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당대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의 생신 연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2015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연간 1,2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덕수궁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올해 하반기(7~11월) 음악회에는 지난해 석조전 음악회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던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클래식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먼저 ▲ 7월 26일에는 첼로 연주자 김해은과 클래식 기타 연주자 장대건이 호흡을 맞춰 부에노스아이레스 모음곡, 리베르 탱고 등 라틴 선율을 들려준다. ▲ 8월 30일에는 송원진(바이올린)과 송세진(피아노) 자매가 가고파, 비목 등 한국 가곡을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연주한다.
▲ 9월 27일에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 공연으로 바리톤 오세민 등 4명의 성악가들이 대한제국 시기의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곁들여 대한제국 애국가 등의 노래를 부른다. ▲ 10월 25일에는 바리톤 정지철 등 김자경 오페라단 소속의 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대표곡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명곡을 부르며 관객을 맞이한다. ▲ 11월 29일에는 팬플룻 연주자 김창균과 클래식 하모니카 연주자 이병란이 7월 행사의 연주자인 김해은과 장대건과 함께 이색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음악회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 신청안내)에서 매달 음악회 1주일 전 수요일(7.19./8.23./9.20./10.18./11.22.)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90명을 접수한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들은 10석에 한해 현장에서 접수 받는다.
석조전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 입장도 무료이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