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 진리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1km가 넘는 넓은 갯고랑에서 이색 카약체험을 하는가 하면 천연 갯벌 미끄럼틀에서 온통 '뻘짓'이 한창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임자만났네 협동조합'(정창일대표)은 마을에서 추진하는 축제로 갯벌미끄럼ㆍ썰매ㆍ물총싸움과 갯벌노래방, 강강술래까지 주민과 관광객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명사 30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가 하얗게 펼쳐진 대광해변에서 말을 타고 달려보는 해변승마체험은 몸과 마음이 절로 치유가 된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의 용난굴과 아늑한 어머리해변, 한여름에도 시원한 새우젓 토굴과 염전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임자도는 예부터 전라도 3대 파시(波市, 고기가 한창 잡힐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로 명성을 날렸던 곳으로 여전히 새우젓과 민어, 병어 등의 주산지로서 유명하며 드넓은 모래땅에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대파가 있어 눈이 오는 겨울에도 임자도는 온통 푸름을 갖는다.
연 15만 명의 관광객 중 대부분 튤립 축제가 열리는 4월 한 달에 치중된 관광패턴에서 일 년 연중 찾는 관광지로 바뀌고 있는 모습에 임자도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신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광해변, 튤립축제, 승마, 갯벌, 카약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지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연계한 주민주도형 대표 관광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행정자치부에서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선 중 5곳이 선정됐으며 '임자도'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이색체험을 하기에 좋은 '놀섬'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