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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서울대 이애주 명예교수, 제7회 박헌봉 국악상 받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로 국악ㆍ춤 발전ㆍ전승에 이바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남 산청 태생의 국악선구자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는 7회 박헌봉 국악상수상자에 이애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뽑혔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위원장 최종실)7회 박헌봉 국악상수상자에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국악과 춤 발전과 전승에 이바지한 이애주 교수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인 이애주 명예교수는 1974년 첫 번째 개인 발표회인 <이애주 춤판>을 연 이래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를 다니며 한국 전통 춤의 가치를 빛내고 있으며 전통 민속춤에 관한 이론인 처용무의 사적고찰’, ‘춤사위 어휘고등의 논문부터 문화 체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 및 대학원, 문리대학을 졸업하며 예술적 능력과 학술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세가 불안했던 1980년대 불안정한 사회상 앞에 침묵하지 않는 자세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의 권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시국춤이라 일컬어지며 87년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고 이한열씨의 장례식 날, 시청 앞에 운집한 100만 명의 시민 앞에서 펼친 '살풀이'는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69년 한국 전통 민속 무용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영숙 선생께서 승무 예능 보유자(27) 이수자로 결정하고,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로 선정되어 일제 때의 명무가-명고수로 당대 최고 예인이었던 한성준(1876~1941, 충남 홍성 출신) 명인으로부터 흘러오는 명무의 계보를 밟고 있다. 당시 바람 맞이춤'은 바람을 맞아 생명을 잇는다는 뜻으로 뜨거운 피를 흘리던 민중들에게 큰 귀감과 위로가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국악과 무용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자극을 주는 시대의 예술가이다.

 

이렇듯 박헌봉국악상은 민족음악 선구자인 기산 박헌봉(1906~1976)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국악 창작과 연구 등 예술 전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예술인에게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6() 230분 산청 동의보감촌 특설무대 열리며 박헌봉 국악상 상패와 시상금 500만원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