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의 석학, 그러나 강조점은 달라
성리학의 나라 조선이 배출한 최고의 석학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는 유학을 공유하면서도 서로의 강조점은 달랐다. 이 회장의 평가에 따르면, 퇴계는 하늘로부터 받은 천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 세상에 낙원의 실현을 꿈꾸었고, 율곡은 언제나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강연에서 세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풀어갈 예정이다. 첫째, 퇴계와 율곡의 사상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통합할 수 있는가. 둘째, 유학의 도(道)와 기술, 유학의 한 분파인 도학(道學)과 과학(科學) 등은 지향하는 바가 매우 다른데 기술과 과학의 시대에 도와 도학이 필요할까. 셋째, 현대인도 도학을 할 수 있고 도를 알 수 있을까.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 강연은 우리나라 유학의 쌍봉을 이루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두 선생의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학문적 사고를 통해 현대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고문헌강좌의 참가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http://www.nl.go.kr/)의 ‘공지사항’ [행사안내]에서 16일까지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전화 문의: 02-59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