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단편소설 《동트는 새벽》으로 등단한 공지영 작가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봉순이 언니》, 《도가니》 등 수많은 작품으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 ‘국민 작가’다. 올해 펴낸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까지 근 30년간 소외되고 억눌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독자와 소통해왔다.
공지영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진정한 ‘공감’의 의미와 그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아픔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 때문이라는, 자신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어야 타인의 아픔도 느낄 수 있다는 작가의 깨달음을 자신만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나눌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포럼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라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시각으로 세상의 차가움을 조명하는 공지영 작가의 나직한 목소리를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직접 들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