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학생, 강사 등 50여 명의 꿈쟁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브란덴 브르크 협주곡 4번’, 클라우스 바델트의 영화음악 ‘캐리비안의 해적’ 등 준비한 연주곡을 완벽하게 연주해 냈다.
특히 심민지ㆍ김희수 양의 플루트 연주 뒤 “꿈쟁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음악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라는 사회자의 소개에 관객 모두가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연주회 말미에는 수원평화나비가 마련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100만 시민 100일 동안 1,000원 모금동행’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학생ㆍ교사들이 사전 모금한 성금, 관람객들의 현장 성금이 수원평화나비에 전달됐다.
행사를 주관한 (사)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 관계자는 “꿈쟁이 오케스트라는 가정환경, 경제적ㆍ신체적 여건 등 각종 어려움을 가진 전국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딛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수원시와 삼성전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후원하는 꿈쟁이 오케스트라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재능 발굴을 위해 2012년 9월 창단됐다. 현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0여 명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주회로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