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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문 연다

12.19. 오전 11시 준공식, 경기도 파주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전국의 보존가치가 높은 전통건축부재를 수집보관하고, 전통기법의 연구와 전통기술의 전승을 위해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경기도 파주시) 건립하고 19일 낮 11시에 준공식을 거행한다.

 

문화재를 수리할 때는 원래의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하고,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만 부득이 새 부재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재사용이 어려운 부재라고 하더라도 역사적 가치가 있으면 그동안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부재창고에 보관하여 왔다. 하지만, 창고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지난 2008년 화재 피해를 입은 숭례문에서 수습한 부재 3,500여점은 경복궁에 보관하는 등 전통건축 부재를 체계적으로 별도 보관하고 조사연구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올해 12월까지 모두 2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옆의 약3의 부지에 전체면적 12,233, 지상 2층과 지하 1층 규모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지었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는 기둥보와 같은 전통건축 부재와 대패자귀 등의 수리도구, 전통건축 모형물 등을 전시하는 전시실, 전통건축기술을 체험하는 목공실, 전통부재에 관한 과학적 조사 연구와 보존처리를 하는 보존과학실, 세미나와 강의를 위한 강의실이 있다.

* : 기둥 위에서 지붕의 무게를 전달해주는 건축 부재

* 자귀: 목재를 찍어서 깎고 다듬는 연장

 

또한 다양한 크기의 전통부재를 체계적으로 보관하는 일반 수장고, 항온항습이 필요한 주요부재와 실측설계도면 등을 보관하는 항온항습 수장고가 있어 부재의 보관과 안전한 관리를 도맡고 있다. 참고로 2008년 숭례문에서 수습된 부재들도 센터 준공 전인 지난 1018일부터 약 한달 동안 옮겨와 안전하게 보존관리중이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효율적인 운영 관리와 전통건축 수리기법의 조사연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문화재청 산하에 설립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이상해)에서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의 준공으로 해체된 전통건축문화재와 함께 보존가치가 높은 부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전통건축부재 연구를 통해 단절된 전통기법의 복원과 축조기술 등을 전승하여 우리 전통건축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