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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들이

[화보] 러시아 귀족들이 산 "발가벗긴 로마의 백인 노예" 작품

국립중앙박물관, <러시아 예르미타시 박물관소장 작품전>

















[신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아주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화제다.  그 특별전은 다름아닌 <예르미타시박물관,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전(展)으로 러시아 예르미타시박물관에 있는 프랑스 미술 300년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다..


예르미타시박물관에는 프랑스를 제외한, 전세계 나라 가운데 프랑스 미술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노프왕조의 예카테리나2세를 비롯한 러시아 귀족들이 열정적으로 사 모은 프랑스 미술작품들은 러시아 겨울궁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작품들이다.


러시아 귀족들은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여 자신들의 위상을 보이고자 하였으며, 이렇게 모은 작품들은 이제 궁궐을 개조한 박물관, 곧 예르미타시박물관에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인상 깊었던 작품 가운데 하나는 '로마의 노예 시장' 그림이다.


'로마의 노예 시장'을 프랑스 화가가 그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흔히 노예라고 하면 흑인을 상상하지만 로마시대에는 '백인'들도 노예로 거래가 되었으며 노예상들은 백인 노예들의 몸을 검사하기 위해 옷을 벌거벗기고 있음을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발거벗은 노예를 그린 화가와  그런 그림을 사다가 집안을 장식한 러시아 귀족들! 지난 세기 ' 부자들이 누린 호사''의 뒤안길을 생각해보게 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열린 <불꽃에서 피어나다, 한국도자명품전>의 교환전시로 기획된 것으로 프랑스 미술의 진면목을 감상하는 동시에, 프랑스 문화에 대한 러시아 인들의 관심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안내>

전시기간: 2017. 12. 19.(화) ~ 2018. 4. 15.(일)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1, 2실
전시품: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니콜라이 구리예프 백작의 초상> 등 17-20세기 초 프랑스 회화, 조각, 드로잉 89건

전시해설: 평일(3회) 10:30, 11:30, 15:00  주말 및 공휴일(1회) 10:30 
큐레이터와의 대화: 매주 수요일 19:00 - 19:30 | 기획전시실

안내: 02-2077-9000


기자정보

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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