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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작은 귀요미 미미와의 특별한 만남

갤러리일호, “감정과 감성 '사이' - 전소빈 전(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종로구 갤러리일호에서는 “감정과 감성 '사이' - 전소빈 전(展)”이 오는 5월 2일(수)부터 5월 8일(화)까지 열린다.

 

 

 

 

전소빈 작가는 말한다.

 

“몇 해 전 녹음이 짙어가던 오월 어느 하루, 도로 옆 식당에 들렀을 때 고양이 녀석이 반가운 듯 아는체 해달라는 듯 ‘야옹 야옹~’거리며 슬금슬금 다가왔다. 자리 잡고 앉을 때까지 주위를 맴도는 게 신기해 관심을 보였더니 당당하게 내 옆자리로 자리를 잡는다. 한술 더 떠 만져도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무릎위로 올라서서 아주 오래전부터 안면을 튼 것 같이 자연스런 애교를 뿜으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주인장 사연을 들으니 앞 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길고양인데 그 때 어미까지 잃은 아픔이 많은 아이란다. 이 녀석 후유증으로 장애가 남아서 인지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일 뿐 붙임성과 넉살은 가히 초특급이란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끝낼 때 까지 옆에 꼭 붙어있던 상황인지라 혹시 데려가도 되냐고 여쭸더니 흔쾌히 그리하란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미미'와의 만남이 시작됐다.

‘미미(微美)’는 작은 귀요미란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다.“

 

 

 

이어서 작가는 조용히 속삭인다.

 

“누구와 친하세요?

그도 당신과 같은 생각일까요?

아주 색다른 친구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조금만 여유를 갖고 둘러보면 어렵지 않아요!

그래도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선다구요?

‘미미’와 처음 만남도 그랬답니다.

특별한 느낌과 만남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