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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중국 광동성박물관서 “13~14세기 동아시아 도자기무역”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중국 광동성박물관과 공동전시, 4.27.~8.26.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중국 광동성박물관(관장 웨이 준)과 공동으로 <아시아 해역-13~14세기 동아시아 도자기 무역> 특별전을 광동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광동성박물관은 2016년 ‘한ㆍ중 해양문화유산 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연구소 내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같은 해 11월 29일부터 2017년 3월 1일까지 <명나라 무역선 난아오(南澳) 1호>를 주제로 중국의 수중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를 공동 연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의 수중문화재를 중국에 소개하는 교류전으로서, 동아시아 해역에서 발견된 수많은 침몰선과 400여 점에 달하는 한ㆍ중 양국의 전시품을 통해 당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양상을 이해하고자 기획된 양 기관의 우호협력의 결과물이다. 전시에는 13~14세기 고려에 유입된 중국 도자기들을 포함하여 고려 시대의 해상무역 활동을 보여주는 도자기, 청동식기, 목간 등 모두 156점이 공개된다.

 

 

광동성은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중국 남쪽의 관문이자 예로부터 수륙교통의 요충지로 해상무역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해 왔다. 원나라 시기인 13~14세기, 몽고족은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대제국을 건설함으로써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 간의 왕래를 위해 교류의 길을 만들었다. 이 시기 육로와 해로를 통한 무역이 전에 없는 번영을 누렸으며 서로 다른 문명과 다양한 종족 간에 조화롭게 공존하는 국면이 형성되었다.

 

전시는 ▲ 제1부 깊은 바다 속 침몰선, ▲ 제2부 몽골제국의 기상(氣像), ▲ 제3부 도자기를 통한 해상무역으로 구성되었다.

 

▲ 제1부에서는 아시아 해역의 선박 침몰사고 사례가 중국 광동성과 복건성 해역에서 발굴된 남해1호와 난아오2호, 우리나라의 신안선과 마도3호선 등의 선박 모형과 유물을 통해 전시된다. ▲ 제2부에서는 원나라의 과학기술과 상업의 발전, 민족과 종교를 뛰어넘어 공존했던 당시의 사회상을 중국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 제3부에서는 당시의 도자기 생산과 무역, 해외수출이 다루어지는데 고려로 수출된 원의 도자기와 원의 영향을 받아 고려에서 만들어진 13~14세기 도자기들이 대량 전시된다. 특히, 무안 도리포유적과 진도 해역에서 발굴된 도자기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