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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나와

이윤옥 시인, <서간도에 들꽃 피다>(8권)를 토대로 인물사전 펴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진작 나왔어야 할 책이 3·1운동 100돌을 한 해 앞둔 지금에서야 우리 앞에 나타났다.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이 그 책이다. 2018년 2월 1일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여성독립운동가로 인정하여 국가유공자로 서훈을 한 사람은 유관순 열사를 포함하여 모두 299분이다. 여기에 아직 서훈을 받지 못했지만 《아직도 내겐 서간도 바람소리가》라는 책을 통해 뼛속까지 독립운동으로 날을 새웠던 허은 여사를 넣어 이 책은 모두 3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있다.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은 이윤옥 시인이 지난 10여 년간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추적하면서 펴낸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전8권)을 토대로 “일제 침략의 쓰라린 역사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여성들의 발자취를 1권의 책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집념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그간 유관순 열사를 비롯하여, 김마리아, 윤희순, 남자현 등 몇몇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책은 나왔으나 이처럼 여성독립운동가 300분에 대한 해적이(연보)를 기록한 책은 광복 73돌, 3·1운동 99돌 만에야 처음 선을 보인다.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은 3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출신지, 가족관계, 생몰연월일, 국가유공자 훈격과 활약상 등을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훈처 등에서 독립운동가를 소개할 때 쓰는 “피체되다, 독립만세를 고창하다, 독립사상을 고취하다”와 같은 어려운 말투에서 벗어나 “잡히다, 만세 부르다, 드높이다”와 같은 쉬운 우리말로 풀어써 누구나 읽기 쉽게 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국에서 활약한 김덕세(2014. 대통령표창) 지사처럼 부부독립운동가의 경우에는 남편 김형순의 서훈 사실 (2011. 애국장)을 밝혀놓았으며, 자매독립운동가인 윤천녀(1990. 애족장) 지사의 경우도 윤선녀(1990. 애족장) 지사가 동생임을 소개하는 등 기존의 독립운동가 기록에서 아쉬웠던 서훈 받은 가족관계를 보완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한 가족의 독립운동사를 한꺼번에 이해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한편, 부록에는 300분의 태어나고 숨진 날, 서훈일, 서훈의 훈격, 독립운동계열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해놓았다. 이번에 발간된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은 여성독립운동가 300분을 망라한 인물사전으로 국내 처음이다. 일제침략기에 불굴의 여성들이 어디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숨져갔는지를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금자탑과도 같은 책이다.

 

도서출판 얼레빗, 정가 30,000원

주문 : 도서출판 얼레빗(02-733-5027)이나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할 수 있음.

문의 : pine9969@hanmail.net       

 

지은이 이윤옥

문학박사. 『문학세계』시 부문 등단. 문학세계문인회. 세계문인협회 정회원. 지은 책으로는 친일

문학인 풍자시집 『사쿠라 불나방』,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8

권), 한·중·일어로 된 시화집『 나는여성독립운동가다』를 펴냈다. 한편, 영문판 시집『 41heroines,

flowers of the morning calm』을 미국에서,『FLOWERING LIBERATION-41 Women Devoted to Korean Independence』를 호주에서 펴냈으며 그 밖에 많은 책을 썼다. 한국외대 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