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관련 국내 순회 전시

정의연, 서울ㆍ수원ㆍ천안ㆍ광주ㆍ제주ㆍ부산에서 연다
유엔문서와 사료ㆍ피해자들의 이야기ㆍ일본군인의 증언영상 돋보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은 지난 28년 동안 이어왔던 피해자들의 정의를 위한 운동의 과정과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6개 도시에서 8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순회 전시를 연다. 8월 8일(수) 10시 30분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 광주나비,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제주평화나비,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 평화비경기연대 등의 주관으로 대장정의 문을 연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는 최초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은 전후 반세기 이상 침묵하고 있던 한국사회와 국제사회를 깨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비롯한 전시성폭력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으며, 나아가 전 세계의 시민들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운동의 여정에 함께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에 2012년 12월 10일 대만에서 개최된 제11차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매년 8월 14일을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로 지정하였고, 이후 매년 전 세계 각지에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이들의 운동을 계승하기 위한 행동들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로 6차를 맞이하게 되었다.

 

2015한일합의 이후 국제사회에서 일본정부와 우익단체들의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와 진실에 대한 왜곡과 부정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73년간 해방과 정의 실현을 기다리며 싸워왔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고통은 점점 커졌다. 이에 정의연은 지난 28년간 이어왔던 피해자들의 정의를 위한 운동의 과정과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6개 도시에서 8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순회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1부 “일본군성노예였다” [:진실과 거짓], 2부 [:내가 바로] “일본군성노예였다”, 3부 “일본군성노예였다” [:정의를 향한 외침], 4부 #withyou #함께_외치는_평화로 구성되었다. 1부는 유엔문서와 일본정부 문서, 우익단체들의 망언과 피해자들의 증언영상, 2부는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이자 인권ㆍ평화운동가의 삶을 살아오신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피해자들의 이야기와 피해자 자녀들의 인터뷰 영상자료와 일본군인의 증언, 3부는 수요시위를 비롯한 나비기금을 통한 전시성폭력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중심으로 한 나비운동, 국내외의 평화비 건립운동 등 운동사로 구성되고 마지막 4부는 이름 없이 사라져간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을 기리는 조형물을 설치하여 피해자들의 삶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기다리며 어렵지만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28명의 일본군성노예 생존피해자들을 비롯한 20여만 명의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나아가 전시성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우리들의 인식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시민들과 나누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우리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윤미향 정의연 이사장,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중강연회도 동시에 열 예정이다. 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와 대중강연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