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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들이

동해 추암 촛대바위에 봉긋이 떠오르는 해

 

 

 

 

[신한국문화신문= 최우성 기자] 해돋이 명소로 이름난 동해 추암 ‘촛대바위’ 위로 아침 해가 봉긋이 떠올랐다. 날마다 같은 해가 떠오르지만 ‘촛대바위’의 해돋이 정경은 계절마다 다르다. 시리디 시린 겨울은 해가 떠오르는 주변의 바다 물빛도 검은 듯 시려보이지만, 요즘처럼 열대야 끝에 맞이한 아침 해는 겨울 해와 또 다른 느낌이다.

 

묵직한 카메라를 든 작가들은 겨울 추위 속을 견디듯, 아침부터 찌는 날씨에도 ‘촛대바위’ 위로 떠오르는 해를 잡기 위해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해돋이 장관이 유명한 ‘촛대바위’는 동해시와 삼척시를 마주한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관광공사가 뽑은 "한국의 가볼 만한 곳 10선"에 뽑힌 해돋이 명소 ‘촛대바위’는 주변에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어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동해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촛대바위에는 재미난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추암 바닷가에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소실을 얻었는데 본처와 소실 간에 투기가 빚어져 급기야 하늘이 노했다고 한다. 이에 여자 둘을 징벌로 없애고 남자만 남겨 놓았는데 촛대바위가 이 남자의 형상이라는 이야기다. 옛날에는 한 남자와 본처, 소실을 상징하는 3개의 바위가 있었는데 2개의 바위는 100여 년 전 벼락으로 부서지고 지금은 ‘촛대바위’만 남았다고 한다.

 

같은 것이라도 전설이 새겨지면 더욱 흥미로워지는 법, 오늘도 동해 추암 ‘촛대바위’는 떠오르는 해를 머리에 이고 그 자리에서 미동도 않고 천년을 하루같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