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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카자흐스탄 무덤 출토 유물로 본 ‘황금문화’ 연구 결과 발표

국립문화재연구소, 보고서 발간기념 학술 강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으로 참여한 조사연구보고서 《카자흐스탄 초원의 황금문화》를 펴년 기념으로 오는 31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학술강연회를 연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 고대 문화의 뿌리를 찾아 복원하고, 실크로드 선상에서 중앙아시아, 몽골 등 여러 국가와의 교류 양상을 밝히고자 지난 2015년부터 ‘한민족 고대문화 네트워크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첫 성과물로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어 번역서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펴낸 바 있다.

 

 

 

이번 강연회는 《카자흐스탄 초원의 황금문화》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카자흐스탄 초원의 황금문화와 우리나라 고대 국가와의 교류상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고자 하는 자리이다. 모두 4개의 주제로 진행되는데, 두 나라의 공동조사 연구 추진 과정과 책자를 소개하는 ▲ ‘공동연구 추진 경위 등 책자 소개’(이명옥,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시작으로, 기원전 사카인들의 황금문화가 실크로드 상에서 고대 삼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산 과정을 알려주는 ▲ ‘사카 황금문화의 확산과 고대 실크로드의 형성’(강인욱, 경희대학교) 강연이 펼쳐진다.

 

휴식 뒤에는 실크로드 상에서 보석이 장식된 금제품의 지역 간 선호와 유통을 엿볼 수 있는 ▲ ‘황금과 보석–고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보석장식 공예품’(신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카자흐스탄의 동물양식 금속공예품이 장식된 사카의 관모 문화가 신라에 영향을 주었음을 알아보는 ▲ ‘동서교섭의 관점에서 본 카자흐스탄 금공품(金工品)의 특징과 성격 - 사카 금공품을 중심으로’(이송란, 덕성여자대학교)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참고로, 카자흐스탄은 고대 실크로드 동ㆍ서 교역로의 중심에 있으며, 사카(Saka)인ㆍ오손(烏孫)인ㆍ강거(康居)인 등 여러 유목 민족들의 문화와 도시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산금(山金)과 사금(砂金) 생산지로 유명해 청동기 시대 기원전 16세기 경부터 제작한 다양한 금세공품들도 유명하다.

* 사카(Saka): 중앙아시아 초원인 스키타이 동쪽 지대의 유목민

* 오손(烏孫):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5세이 중반 톈산산맥 북방 초원지대에 살았던 유목민

* 강거(康居):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터키계 유목민

 

이번 강연은 카자흐스탄 황금문화의 실체를 이해하고 이러한 황금문화가 실크로드를 따라 동쪽으로 확산하면서 여러 나라와 고대 신라 황금문화에 미친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보고서 100부도 선착순으로 무료로 배포한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860-919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