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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호국선열의 충절을 떠올리며 제를 올리다

제426주년 칠백의사ㆍ제421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殉義祭享) 거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칠백의총관리소(소장 조율호)와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이병노)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낮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오는 26일 낮 3시 전북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한다.

 

먼저, 올해로 제426주년을 맞는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문화재청장의 헌화(獻花, 대통령 명의)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의총 참배가 이어지며,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할 계획이다. 부대 행사는 무형문화재 공연(살풀이춤), 다과회(음복제의 등)가 마련되어 있으며, 올해 6월에 개최한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 우수 입상작도 기념관 앞 잔디밭에 전시할 예정이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선생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칠백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000여 명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분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으로, 사적 제105호로 지정되어 있다.

 

올해로 제421주년을 맞는 만인의사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전북도지사, 남원시장, 만인의사 후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 초헌관(만인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문화재청장의 헌화(獻花, 대통령 명의)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뒤에는 남원시립국악원의 지전춤과 보렴(報念, 남도의 민요) 등 추모공연과 의총 참배가 이어지며, 만인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하게 된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 6,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1만여 명의 민ㆍ관ㆍ군 의사를 모신 곳으로,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으로, 사적 제272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