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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즐기며 상상하는 나의 국어사전 이야기를 듣기 

국립국어원, ‘제4회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전’ 전시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제4회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시상식을 연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만남과 어울림–함께 만드는 우리말 사전, 하나 되는 우리’를 주제로 그립다, 도란도란, 만남 등 10개 낱말에 대한 창의적 뜻풀이를 공모하였다.

 

공모전에는 주어진 10개의 낱말 가운데 5개 이상을 골라 뜻풀이한 개인 또는 단체, 외국인의 작품 4,119점이 출품되어, 작년과 견주면 1,000점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올해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 부문을 새롭게 만들어 외국인들도 우리말 사전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였다.

 

 

국립국어원은 공모전 출품작들을 창의성, 명료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하여 마지막으로 20점을 뽑았고, 이를 멋글씨(캘리그래피)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9일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2018 한글문화큰잔치의 참여 행사로 열고,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는 이촌역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12월 11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 시청 내 서울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전시회로 열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9일 낮 12시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 광화문 아띠홀에서 열린다.

 

 

‘제4회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전’수상작 전시회

ㅇ 수상작 전시회

- 일시: 2018. 10. 9.(화) 오전 10시~오후 6시

- 장소: 2018 한글문화큰잔치(광화문 북측 광장)

ㅇ 찾아가는 전시회

- 1차: 2018. 10. 10.(수)~10. 23.(화) / 이촌역 내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

- 2차: 2018. 12. 11.(화)~12. 23.(일) / 서울시청 내 서울도서관

 

 

초등학생부터 외국인까지 나의 국어사전 이야기를 펼쳐

 

올해 대상 수상자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된 ‘너나들이 다문화 국어 모임’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설레다’를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 좋은 두근거림으로, 마음속 물결이 일고 파도가 쳐서 잠 못 이루다.”로 뜻풀이하여 창의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이지혜ㆍ임재경 씨 조와 대학생 서세정 씨가 받았다. 특히 이지혜ㆍ임재경 씨 조는 ‘그립다’를 “인생 사진첩에서 다시 보고 싶은 소중한 순간을 꺼내어 그대로 따라 그려 보다.”라고 풀이하고, 단어별로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눈길을 끌었다. 서세정 씨는 ‘옹기종기’를 “사소해서 사랑스러운 것들이 함께 온기를 나누는 모양”으로 풀이하였다.

 

특별상은 장파초등학교와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좋은 인연’이 수상하였다. 장파초등학교 학생들은 ‘벗’을 “연필과 지우개처럼 부족함을 채워 주고 도움을 주는 사이”로, ‘어깨동무’를 “키만 같을 줄 알았는데 마음까지 맞아 손을 잡고 마음을 열고 함께하는 징검다리 친구”로 표현하여 친구들의 우정을 예쁘게 그렸다.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좋은 인연’은 ‘약속’을 “새끼손가락 걸고 도장ㆍ복사ㆍ코팅ㆍ사인하는 것”으로 풀이해서,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을 잘 표현하여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국어원은 ‘제4회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전’의 낱말 뜻풀이 체험이 우리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고, 국어사전을 풍요롭고 알차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