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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토박이말과 즐겁게 잔치를 해볼까?

(사)토박이말바라기, 세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연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올해로 한글날은 572돌 맞았다. 이제 한글 낱자를 써서 남다르게 가게 이름판을 만들어 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기별은 우리를 기쁘게 했다. 하지만, 다른 겨레 글자가 넘치는 우리 둘레 가게 이름들을 보면서 서글픈 마음은 어찌해야만 하나?

 

일찍이 외솔 최현배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나리라.“라고 말했다. 또 2007년 서울을 방문한 연변대학교 김병민 총장은 “만주족은 말에서 내리면서 이미 끝났다.”라는 말을 했다. 그것은 만주족이 자신들의 말을 버림으로써 나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걸 중의법을 써서 한 말이다. 당연히 우리는 우리의 토박이말을 써야 함이다.

 

 

그런데 이 어린이들에게 토박이말을 가르쳐주어 쓰도록 해야 한다면서 몸바쳐 뛰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토박이말바라기가 그들인데 내일 10월 27일 창원 경남도청 앞마당과 대강당에서 《쉬운 배움책(교과서)》 마련을 바라는 세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연다. 이 잔치는 경상남도교육청과 경상남도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잔치는 아침 10시부터 앞마당의 토박이말 이야기 잔치로부터 시작된다. 이어서 토박이말 노래잔치, 토박이말 놀배움 마당, 알음알이[이름 적기, 간직몬-기념품 받기) 같은 행사가 벌어지는데 특히 숙명여자대학교 구연상 교수의 “쉬운 배움책 만들기와 새로운 갈말 만들기”와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맡음빛의 “쉬운 책 만들기와 옛 배움책 톺아보기” 이야기가 있을 예정이다.

 

 

또 도청 마당에는 모두 16개의 어울림한마당 잔치 부스가 열리는데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우리말달력연구소ㆍ따숨지역아동센터의 “토박이말 우듬지싹이랑 놀자”, 토박이말교육연구회의 “토박이말 구슬이랑 놀자”, 진주학부모네트워크 놀이동아리 더놀더놀의 “토박이말 옛놀이랑 놀자”, 우리문화신문의 “토박이말 신문이랑 놀자”, 경상남도교육지원청의 “토박이말 꾸미개랑 놀자”들이 있다.

 

잔치를 여는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맡음빛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놀듯이 즐겁게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토박이말 놀배움 마당'과 토박이말을 잘 살린 재미있는 '토박이말 이야기 잔치'를 곁들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해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 될 쉬운 배움책(교과서)를 마련하는 수를 찾는 '말나눔 잔치'까지 더해 더욱 뜻깊은 잔치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배달삶꽃(문화)와 토박이말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창원 경상남도청에 들려 이들과 함께 토박이말 잔치를 즐겨볼 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