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시행 중인 ‘숭릉(현종과 명성왕후) 정자각 구조부재 보수공사’ 과정에서, 정자각 기둥에 흰개미가 살고 있는 게 확인되어 임시 보호조치를 끝냈다.

구리 동구릉의 숭릉 정자각(보물 제1742호)은 지난 2017년 국립문화재연구소 생물피해 조사와 구조적 안정성 검토를 거쳤다. 이에 따라 생물피해로 손상된 구조부재 보수공사를 올해 10월부터 시행 중이었다.

공사 도중 발견된 흰개미는 발견 즉시 공사를 중지한 후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 보호조치에 들어갔다. 조치사항으로 흰개미 이동을 방지하는 비닐 포장 작업과 방부방충제를 발랐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생물 피해와 안전방재 분야의 전문가들을 긴급 투입하여, 동구릉 안의 정자각을 비롯한 주요 목조 건축물의 흰개미 조사와 구조적 안정성 등을 점검한 뒤 종합적인 방제 대책 마련과 전반적인 보수방향을 재정립하기로 하였다. 이와 더불어 정기적인 상시점검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앞으로 할 계획

- 정자각 주요부재 흰개미 피해 정밀조사 : 2018. 11월 ∼2019. 6월

- 종합방제대책 마련 및 목구조물 방제처리 : 2019. 6월 ∼2019. 12월

- 동구릉 내 목조 건축물 흰개미 피해조사 : 2018. 11월 ∼정기상시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