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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추억속의 민속마을 아산 외암리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즈믄 해를 살아온 한민족의 주거형태로는 초가와 기와집이 있었다. 기와집은 돈 많은 양받들이 주로 살았고, 대부분 양민들은 초가집에 살았다. 그러나 급속히 발전(?)하는 산업화와 건축기술의 변화로 이제 초가집은 아예 짓지 않고 있고, 기와집도 새로 짓는 것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땅에서 오랜 역사를 살아온 한국인이 주거양식을 알기 위해서는 이제 용인민속촌이나 정부에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전국의 민속마을을 가보아야만 한다. 전국의 민속마을로 정부에서 지정한 마을로는 제주도 성읍민속마을,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 전남 순천 낙안읍성 그리고 충남 아산 외암리마을이 있다.  50년 전에는 전국의 시골마을은 대부분 이러한 마을이었으나, 이제는 주거양식이 바뀌어서 일부러 찾아가야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이런 민속마을을 찾는 사람들은 한국인들보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겨울 추위가 다가온 12월 중순 초가는 새롭게 옷을 입어 노랗게 변한 외암리마을의 모습이 정답게 옛정취를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 아무리 편리하고 번듯한 고층 아파트시대라 하지만 아파트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오랫동안 면면히 계승되어온 민속마을의 주거양식이다. 자신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삶의 역사는 책에서보다 역사의 숨결이 숨쉬는 현실속에서 더욱 실감할 수 있다. 그곳에서는 편리함 보다는 조상이 살아왔던 삶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기에...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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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