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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일본과 마찰 속 주목 받는 경북의 선비정신

한국국학진흥원, 23일 상주에서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 개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상주문화원(원장 김철수)과 공동으로 ‘2019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 제1차 상주공개토론회(포럼)을 7월 23일(화) 낮 2시 상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연다. 이번 상주포럼은 한국국학진흥원이 경북문화원연합회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3차례의 연속 포럼 가운데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서, 주제는 “실천적 사상가 우복 정경세의 삶과 학문”이다.

 

 

정경세는 상주 출신으로 예학에 밝아 학자로서 명성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섰고, 왜란이 끝난 후에는 국가 관료로서 전란에 지친 백성들을 구휼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특히 상주의 뜻있는 인사들과 함께 임란 후 지역민들의 질병을 자체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민간의료기관인 존애원을 건립하여 운영한 것은 귀중하고 독창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상주포럼에서는 안동대 윤천근 교수의 “정경세의 애민의식과 존애원”, 경북대 우인수 교수의 “17세기 영남유학계의 동향과 정경세의 활동”, 안유경 고려대 전임연구원의 “우복 정경세 예학의 철학적 기반”이라는 주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포럼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대회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회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많은 시민들의 참석이 기대된다.

 

금년도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은 8, 9월에도 지역을 달리하여 계속될 예정이다. 8월에는 청송에서 “국난시기 방호 조준도의 삶과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2차 포럼이 열리고, 9월에는 울진에서 “해월 황여일의 구국적 생애와 활동”이라는 주제로 3차 포럼이 열린다.

 

 

 

방호 조준도와 해월 황여일도 우복 정경세와 마찬가지로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던 국난 시기에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선비정신을 실천했던 대표적 학자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일본의 무역규제로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요즘 이들이 실천한 선비정신은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금년도 3차례의 포럼이 끝나면 포럼의 성과를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경북의 선비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