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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해커톤 대회’는 ‘끝장 개발 대회’로

국립국어원 새말모임(6. 8.~10.) 대체어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해커톤 대회’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끝장 개발 대회’를, ‘해커톤 토론’을 대신할 말로 ‘끝장 토론’을 뽑았다.

 

‘해커톤 대회’는 정보 통신 분야에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이루어 한정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끌어내 특정 제품이나 기획 등을 완성하는 행사를 가리키는 말로서, 주로 응용프로그램(앱), 웹 서비스, 사업 모형, 접속 방식 및 장치의 설계나 개발 등이 과제로 제시된다.

 

 

‘해커톤 토론’은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쉼 없이 아이디어를 끌어내 특정 제품 개발이나 기획 등을 완성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정보 통신 분야에서 사용하는 ‘해커톤 대회’에서 비롯되었으며 최근에는 분야와 관계없이 미리 주제와 기간을 정하여 토론 대회나 회의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여러모로 검토해 ‘해커톤 대회’의 대체어로 ‘끝장 개발 대회’를, ‘해커톤 토론’의 대체어로 ‘끝장 토론’을 뽑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해커톤 대회’, ‘해커톤 토론’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말을 각각 ‘끝장 개발 대회’, ‘끝장 토론’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쓸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