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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쇼룸’은 ‘체험 전시실’이라고 쓰자

‘웰에이징’은 ‘건강 노년맞이’로, ‘콜키지’ㆍ‘코르크 차지’는 ‘주류 반입비’로 제안
국립국어원 새말모임(3. 26.~28.) 다듬은 말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쇼룸(showroom)’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주류 반입비’를 꼽았다. ‘쇼룸’은 특정 제품이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하여 각종 상품을 진열하거나 전시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말한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이렇게 제안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ㆍ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그 밖에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며 나이 드는 것을 뜻하는 ‘웰에이징(well-aging)’은 ‘건강 노년맞이’로,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고객이 가지고 온 주류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대가로 받는 요금을 뜻하는 ‘콜키지(corkage)’나 ‘코르크 차지(cork charge)’는 ‘주류 반입비’로 하자고 제안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쇼룸’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체험 전시실’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꼽은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다면 쓸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