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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야학, 2022학년도 '빛나는 졸업식' 열려

첫 졸업식으로 졸업생 21명, 퇴임 교사 10명 등 참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 사상구에 있는 샛별야학(교장 김영식)에서 지난달 28일, 2022학년도 졸업식이 열렸다. 올해 재정난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샛별야학은 사상구와 사상구의회,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열악한 시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 터를 잡고 새출발을 시작했다.

 

이날 졸업식은 샛별야학의 새보금자리에서 가진 첫 졸업식으로 졸업생 21명, 퇴임 교사 10명,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감사 인사를 서로 나누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샛별야학교의 발전에 이바지한 교사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한 학생에게 표창했으며 검정고시에 합격해 졸업하는 모든 학생에게는 졸업장이 전달됐다.

 

 

올해로 80살을 맞은 최고령 졸업생 권군자 씨는 "평생소원이었던 교복을 입고 졸업을 맞이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함께 공부하며 울고 웃었던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늘 든든하게 지지해준 가족들과 졸업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샛별야학 졸업생들이야말로 진정한 학습의 가치를 아는 지혜롭고 용기 있는 분들이라 생각된다"라며 "앞으로도 샛별야학이 지역사회의 학습공동체로서 더욱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샛별야학은 1983년 개교해 지금까지 600명 이상의 만학도를 길러내며 지역의 대표 야학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