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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거대인공지능이 만든 광고 '올해의 광고상' 대상

'따뜻한 봄, 인공지능이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등으로 구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이 그린 봄의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신문광고 3편이 24일 '올해의 광고상'에서 인쇄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권위 있는 국내 광고제 가운데 하나며 광고 분야 전문 교수들이 직접 수상작을 심사한다. 학회는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뽑는다.

 

LG는 지난해 2월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들어 세 편의 신문광고를 제작했다. 광고에 생성형 인공지능이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로, 이번 시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LG의 신문광고 시리즈는 '따뜻한 봄, 인공지능이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 / 도전해, 봄'으로 구성됐다.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000억 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 5천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인공지능이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엑사원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라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과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는 '시도쏭' 영상광고와 '미래, 같이' 신문광고 캠페인이 디지털 부문 '좋은 광고상', 인쇄 부문 '좋은 광고상'을 각각 받았다.

 

'시도쏭'은 음계 '시', '도'로 만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광고다. '가치있는 미래'를 만드는 'LG의 새로운 시도'를 표현한 이 광고에는 LG의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 47일 만에 유튜브 1천만 뷰, 댓글 2천 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인쇄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LG의 '미래, 같이' 신문광고는 '다 같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가치 만들기, LG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표어를 중심으로 LG의 '인공지능', '클린테크' 기술 등이 이끌어갈 '미래값어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도쏭'보다 한 해 먼저 선보인 LG의 영상광고 '미래쏭'은 지난해 3월 '제30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