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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전시 공개

비격진천뢰ㆍ인두형토기, 3D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4월 20일(목)부터 상설전시실(임진왜란실, 역사문화실)에 시각장애인 박물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촉각전시품과 점자해설문을 새로 마련한다. 촉각전시품은 손으로 직접 만져 유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보조물이다. 국립진주박물관 대표 전시품 2점(비격진천뢰, 인두형토기)을 3D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촉각전시품 2점과 더불어 상설전시실 대표 전시품 9점의 크기, 모양, 재질,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점자해설문을 설치했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화면해설작가협회 전문가의 감수와 점역을 거쳤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앞서 4월 13일(목)에 시청각장애인에게 최적의 박물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박물관 및 경남지역 공사립박물관 직원을 대상으로 경남점자정보도서관 하윤근 과장의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예절과 점자 해설 교육 강의를 연 바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24년에도 촉각전시를 확대하고, 수어 영상 콘텐츠와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전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렇게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 이전 건립하는 새 박물관에도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상시적인 촉각전시를 계기로 시각장애인이 언제든 박물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