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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옷, 어떻게 생겼지?

서울시․신성통상, 재활용 선별시설 직원에 옷 기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신성통상과 함께 재활용 선별시설 및 서울도시금속회수(SR, Seoul Resource) 센터 등 24개 업체 종사자들에게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여름옷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성통상이 기부한 의류는 ‘탑텐 에코리아’ 반팔 티셔츠 1,000벌로, 총 4천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서울지역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 ‘리젠서울’로 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효성티앤씨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지역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을 재생원료로 사용한 ‘리젠서울’ 원사를 생산했으며, 8월에는 신성통상과 ‘리젠서울’로 의류를 제작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의류 전달식은 24일 송파구 재활용 선별시설에서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추진단장, 양명아 신성통상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지난해 8월 서울시와 신성통상 간 업무협약에 따른 자원 선순환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이번이 세 번째 기부활동이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관악구 수재민을 위해 5천만원 상당의 티셔츠와 내의를 기부하였으며, 11월에는 재활용 현장 종사자에게 4천만원 상당의 에코 플리스 1,000벌을 기부한 바 있다. 서울시는 투명페트병이 고부가가치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를 시행 중이며, 제도 시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페트병 무인회수기, 이동식 재활용 정거장, 투명페트병-종량제봉투 교환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 중이다.

 

 시는 투명페트병 재활용 체계 구축 및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재생섬유를 활용한 의류 등 재활용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투명페트병 외에도 커피박, 봉제원단, 폐현수막 등 다양한 폐자원을 고품질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폐현수막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서 사용 가능성을 검증하여 전량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자치구·SK지오센트릭과 함께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권기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이번 기부는 서울시와 기업이 협력해 폐자원의 선순환을 이룬 모범적인 사례로, 지난겨울에 이어 재활용 현장 직원들을 위해 여름옷을 기부해준 신성통상에 감사드린다”라며 “고품질 재생섬유 생산을 위한 양질의 투명페트병이 수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