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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100개 골목서 100개 골목평상 포럼 열어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을 지키던 수군, 백성 등 25의용의 정신을 계승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함께 고민할 이웃을 모집하고 토론의 장을 펼치는 '100개 골목평상포럼(공개 토론회)'을 올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목평상포럼은 지역에 관심이 있는 주민 이끔이 25명을 뽑고, 이 25명이 방장이 돼 방장 당 4회, 모두 100회에 걸쳐 100개의 골목에서 골목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문화도시 사업이다.

 

골목평상포럼은 주민 이끔이인 25인의 방장이 토론의 장소인 골목과 주제를 고르고 이를 함께 고민할 이웃을 직접 모집해 토론을 거친 뒤 그 결과를 구에 전달하면, 구에서는 적용가능성을 검토하고 추진까지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주민주도의 정책 발굴과 추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골목평상포럼을 진행하는 25인의 방장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을 지키던 수군, 백성 등 25의용의 정신을 문화도시로 계승해 지역과 이웃을 지켜나가자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 한편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내에는 25의용을 모셔 놓은 25의용단이 있다.

 

25인의 방장은 장애인 예술활동, 제로웨이스트, 쓰레기 문제, 보행환경, 공동체 회복, 1인가구, 노인 및 여성 문제, 주거환경 등 지역 내 고민을 다양한 주제로 골목평상포럼을 열고 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주민이 행복한 도시가 진정한 문화도시라고 생각한다. 주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야 하며 그러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골목평상포럼을 하는 까닭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지역을 성장시켜나갈 주민 이끔이를 25명에서 250명, 2,500명까지 계속해 늘려나가서 주민 누구나 구정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구정에 참여하는 문화시민을 양성해나갈 것이다"라며 주민주도의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25인의 방장은 개별적인 골목평상포럼 말고도 매달 말에 25인의 방장이 모두 모여 방장들의 반상회인 방상회를 열어 서로의 활동과 포럼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달에는 31일 저녁 7시에 구락생활문화센터에서 7월 방상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