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맑음동두천 23.5℃
  • 흐림강릉 18.1℃
  • 맑음서울 23.8℃
  • 맑음대전 24.4℃
  • 맑음대구 24.9℃
  • 구름많음울산 20.8℃
  • 구름많음광주 24.9℃
  • 구름많음부산 22.3℃
  • 구름많음고창 25.2℃
  • 구름많음제주 22.6℃
  • 맑음강화 23.0℃
  • 맑음보은 23.9℃
  • 맑음금산 24.4℃
  • 구름조금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2.9℃
  • 구름많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재

「연천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현무암 주상절리와 물줄기 등이 조화 이루는 지질학적ㆍ경관적 값어치 인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 재인(才人): 재주가 있는 사람. 고려·조선시대에 재주를 넘는 등 광대 일을 하던 사람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 하식애(河蝕崖):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

**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있는 임진강 합수부를 포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