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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북산 김수철 <산수도>, 서울옥션 경매에 나와

추사의 ‘강상시절’ 추정 간찰, 백범 김구 선생이 쓴 <시고>도 함께
근현대미술 거장 박수근, 유영국, 천경자 작품도 출품
서울옥션 <제174회 미술품 경매> 29일 열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8월 29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74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출품작은 모두 97점, 총액 약 50억 원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고미술품으로 서화류부터 도자류까지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북산 김수철이 산수를 그리고 우봉 조희룡과 표암 강세황의 증손자인 대산 강진이 제를 한 <산수도>는 당대 으뜸 문인들의 친밀한 교유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이 1947년 3.1절을 기념해 쓴 <시고>와 지난 <제173회 미술품 경매>에서 경합이 펼쳐졌던 추사 김정희의 <간찰>이 세 점 더 출품되었다. 특히 추사의 간찰 가운데 두 점은 제주도 유배 직후 이른바 ‘강상시절’에 작성된 것으로 초의선사와의 교우관계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백자청화개구리형연적>, 알이 굵은 포도 문양이 돋보이는 <백자청화포도문호> 등 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과 활달한 필치가 인상 깊은 <백자청화산수문호> 등 다양한 도자류도 이번 경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박수근, 유영국, 천경자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수근, 유영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아직 시장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근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사료적 가치가 풍부한 고미술품도 출품된다. 이 가운데 박수근의 <귀로>는 커다란 나목, 집, 여인 등 작가의 대표적 도상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1975년 문헌화랑을 시작으로 호암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등 박수근 주요 전시에 빠지지 않고 출품될 정도로 중요한 작품이다.

 

 

 

아울러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유영국의 1966년작 <연>과 1984년작 <Work>도 선보이고, 이국에서 마주한 한 여인을 소재로 천경자 여인상 특유의 고독과 한이 느껴지는 <쟈바의 여인>도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시사전(프리뷰)은 8월 12일부터 경매 당일인 8월 2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사전 전시 시간은 날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경매와 연계된 특별 안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별 안내 프로그램은 8월 26일 낮 2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안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만 참가할 수 있으며 서울옥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의 채널을 통해 공유된 링크 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