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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인도네시아에 퍼진 한지의 매력

공진원, 《THAT'S KOREA : HANJI》 행사 열어
수교 50돌 기림,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 연계한 전통한지 문화 소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디아.로.구에(Dia.Lo.Gue)’에서 열리는 국제세미나와 기획전을 통해 우리 전통한지 문화를 알린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과 활성화> 주제로 한지 국제세미나 열어

 

최근 우리 종이 한지(韓紙)는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뽑혔다. 이로써 공예ㆍ서화ㆍ복원용지로서 한지의 우수성과 문화적 값어치가 집중 조명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공진원은 오는 9월 7일 한지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심미적ㆍ역사적 값어치를 현대적 공예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고자 국제세미나를 연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남종현 작가의 ‘전통한지 활용과 현대공예’이다. 남종현 작가는 외발뜨기로 제작한 전통한지를 인화지로 사용해 수묵과 같은 비움을 추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가능성을 살펴보는 발표가 이어진다. 인도네시아 Design Ethnography Lab에서 디자인과학 분야 및 사회연구가로 활동하는 프라난다 루피안샤 말라산(Prananda Luffiansyah Malasan)은 ‘인도네시아 전통문화의 현대적 예술 활용’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올해 《THAT’S KOREA》 행사의 김주일 예술감독은 ‘한국의 특화된 전통공예 기술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적용한 공예쓰임과 기법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기획전 《시각적 질서, 색》

 

 

 

세미나가 열리는 ‘디아.로.구에(Dia.Lo.Gue)’ 전관에서는《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 기획전이 열려 한국의 전통 색채가 지닌 기품과 한지와 한식, 한복 등이 지닌 자연스러움에 주목한다.

 

이 가운데 한지섹션에서는 한지사의 유기적 성질과 직조기법을 활용한 고보경의 ‘부드러운 조각’을 비롯해 반짝이는 윤기를 띠는 전통 지태칠기를 재해석한 유남권 작가의 ‘한글 시리즈’, 한지에 다양한 색감과 그래픽을 표현한 툴프레스의 ‘한지 포스터’ 등 공예가 5인의 한지 관련 작품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전시는 김주일 예술감독과 문한아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으며, 창의적인 해석과 활용을 통해 재탄생한 한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다양한 관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공진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최근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뽑힘에 따라, 국제적으로 한지의 우수성과 다양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가 동남아 한류의 중심인 자카르타를 통해 한지의 현대적 쓰임 가능성을 알리고 한지문화 인식제고 및 새로운 확산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