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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내방가사 한글서예전,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

제1회 내방가사 한글 서예 전시ㆍ제2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전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4일(수) ~ 10월 9일(월)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1회 내방가사 한글 서예 전시 <내방가사 아름다운 한글 서예와 만나다>, 제2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과 본심작을 전시하는 <어제 ᄒᆞᆫ글, 오늘 디ᄌᆞ인과 ᄉᆞ맛다>를 연다.

 

제1회 내방가사 한글 서예 전시는 내방가사의 아시아 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기리고, 경북 선조 여성들의 한글 사랑 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내방가사 가운데 문화사적, 문학적 의미가 큰 작품을 골라 대구 경북 여성서예가의 현대적 필치로 필사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 작품 가운데 ‘조손별서’는 8폭(70㎝×200㎝×8)의 대작이고 족자 작품의 평균 길이도 9m에 달한다. 이번 <내방가사 아름다운 한글 서예와 만나다> 전시는 역대 내방가사 서예 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대작 1점 8폭은 경북도청 동락관 1층, 족자형 42점은 2층에서 전시한다.

 

 

<어제 ᄒᆞᆫ글, 오늘 디ᄌᆞ인과 ᄉᆞ맛다>는 제2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과 본심작을 전시한다. 제1회에 이어 열린 올해 공모전은 예년보다 응모작이 크게 늘어 150여 점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본 공모전은 한글이 지닌 산업 자원으로서 값어치 가운데 ‘디자인 산업의 값어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제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지속해서 생산업체와 제작자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 역시 경북도 생산업체 및 경북 도민과 공모전 성과를 우선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과 현대, 두 날개로 나는 한글

 

한글은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한국의 으뜸 자산 가운데 하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옛 한글문화를 전승하고 아울러 한글이 지닌 디자인적 값어치에 주목해 새 시대에 맞는 산업화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러한 계획에 따라 경북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간 내방가사를 현대 대구 경북 여성의 필치로 되살리는 내방가사 한글서예 전시와 한글을 산업디자인으로 활용한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내방가사 한글서예 전시 작품 가운데 ‘조손별서’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아내 김우락 여사의 작품으로, 8명의 서예가가 참여해 새롭게 완성한 8폭의 대작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경북의 옛 한글문화를 전승하고 보급하기 위해 경북의 여성 서예가가 주축이 된 내방가사 한글서예 전시를 해마다 열 예정이다.

 

제2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은 4인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뽑았다. 공모전 대상의 영예는 황영채 디자이너에게 돌아갔다. 황영채 디자이너가 출품한 ‘한글 젠가’는 한글 금속활자에 착안한 점과 더불어 즉각 생산이 가능할 만큼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은 점, 한글의 홍보 효과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아이디어 부문 출품작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았다고 평했다. 아이디어 부문 금상 ‘한글의 풍경소리’, 은상 ‘마음을 심는 신발’, 은상 ‘백성의 꿈을 피우는 한글 화분’ 모두 높은 상품성은 물론이고 한글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적합한 생산업체를 만난다면 아이디어 부문 수상작은 지금이라도 생산이 가능한 완성도를 보인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을 해마다 열어 한글을 산업화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지속해 발굴할 예정이다. 또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렇게 축적된 제품, 아이디어와 생산업체를 연결하는 전시 및 박람회를 마련해, 공모전 출품작의 상품화를 위해 징검다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