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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문화유산 분석 이야기

국립문화재연구원, 2023 문화유산 분석 설명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10월 11일 국립문화재연구원(대전시 유성구) 분석과학관 강당에서 보존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최신 분석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문화유산 분석 설명회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문화유산 분석 이야기」를 연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7년부터 해마다 보존과학과 고고학 등 문화유산 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분석 설명회를 열어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하였다가 올해부터 다시 대면 행사로 열게 됐다.

 

 

행사는 각각 모두 3부의 주제발표와 현장 견학,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무기물 분석 분야를 주제로 한 제1부에서는 탑과 건축 자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었던 석재 종류와 비파괴 분석 방법을 살펴보는 ▲ 석조문화유산의 비파괴 재질분석과 산지해석, 가장 많이 출토되는 유물이자 과거 사회의 변천과 성격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인 ▲ 토기ㆍ기와의 제작기법 및 산지해석, 고대 금속의 제련과 제작 기법 등을 고찰한 ▲ 현미경으로 바라 본 금속문화유산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된다.

* 제련: 철광석을 녹여 금속을 만드는 과정

 

이어지는 제2부는 유기물 분석 분야를 주제로 회화, 벽화 등 채색문화유산에 사용된 재료와 비파괴 분석방법을 고찰하는 ▲ 채색문화유산 비파괴 분석과 나아갈 길, 옛 사람들의 체질과 특성, 질병과 건강 상태 등을 밝혀낼 수 있는 ▲ 뼈의 생물ㆍ화학적 분석, 유기물을 통해 유물의 사용 용도와 고대인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 출토 유물의 유기잔존물 분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마지막 제3부는 연대측정 및 물리탐사 분야를 주제로 유적에서 출토된 목재, 뼈, 지류 등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사례를 살펴보는 ▲ AMS 연대측정과 사례, 고고유적의 문화층, 토기편, 와편, 고인돌 등의 광여기루미네선스(OSL) 연대측정과 적용 사례를 살펴보는 ▲ OSL 연대측정과 사례, ▲ 문화유산 물리탐사의 이해와 활용사례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된다.

*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뼈, 목재, 섬유류 등 방사성탄소를 포함한 유기물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가속질량분석기(AMS; accelerator mass spectrometer)가 주로 사용됨.

* OSL(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 연대측정 : 토기, 기와, 퇴적층에 포함된 석영, 장석 등에서 방출되는 발광을 이용한 연대측정법.

 

주제발표 뒤에는 실제로 분석이 이루어지는 실험실 현장을 견학하며, 보존과학 분야에 대한 미래세대의 고민을 듣고 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토제유물, 석조ㆍ금속문화유산, 옛사람 뼈, 유기물뿐만 아니라 연대측정과 물리탐사 등 문화유산 분석 분야의 다양한 연구방법에 대한 설명과 실제 종사자들과의 깊이있는 논의를 통해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미래세대의 학업과 진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