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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민속음악 다채로움, 온라인 국악사전에서 찾기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민속 편’ 공개
614개 표제어 더하고 친근한 해설과 대화형 챗봇 도입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해 국악의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하 ‘국악사전’)에 <민속 편>을 더해 오는 2023년 10월 18일(수) 공개한다.

 

첫해 <궁중ㆍ풍류 편>에 이은 <민속 편>에 모두 614건의 표제어를 올림으로써 모두 1,033건 표제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재편된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에서는 이용자들의 흥미와 이용 편의를 위해 개발된 국악 ‘챗봇’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재개편을 기려 온라인 국악사전을 쉽게 이용하고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ㆍ체험 전시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지난해 말 공개한 《국악사전》 <궁중․풍류 편> 이어 <민속 편> 추가 공개

 

한국 전통 악(樂)ㆍ가(歌)ㆍ무(舞) 분야 지식창고 구축을 목표로 2021년 제작에 들어간 《국악사전》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음원ㆍ도판ㆍ영상 등을 적극 활용한 사전이다. 《국악사전》 제작의 첫 번 결실이었던 <궁중ㆍ풍류 편>은 2022년 12월 1일에 공개했다. 50여 명의 집필자가 궁중음악, 궁중춤, 그리고 민간의 풍류음악에 관한 모두 419건 표제어를 해설하고, 2,400여 건 복합매체 자료를 올렸다.

 

 

올해 제2차로 공개하는 <민속 편>에는 128명의 필자가 집필에 참여한 가운데 모두 614개 표제어와 3,000여 건 복합매체 자료를 올린다. <민속 편>을 구성하는 세부 분야는 ‘악기/기악/성악(판소리, 향토민요, 통속민요, 잡가 등)/춤/악ㆍ가ㆍ무 복합(농악ㆍ연희,불교음악ㆍ무속음악)/복식/교육용어’로, <궁중ㆍ풍류 편>에 견줘 그 범위가 넓다.

 

이로써 《국악사전》에서는 모두 1,033개의 표제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5,000여 건의 복합매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민속 편> 공개 이후 약 3달 동안 독자 점검과 오류 신고를 받아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악사전》 공개용으로 골랐으나 저작권 또는 실연권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지금 공개할 수 없는 복합매체 자료들 역시 탑재 조건을 완비해 공개할 계획이다.

 

《국악사전》 <민속 편>, 기획 콘텐츠로 흥미 높이고,

챗봇 활용해 직접 문답하고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하는 소통 기능 확대해

 

이번 <민속 편>의 사전에는 표제어 탐색을 안내하고 흥미를 드높이기 위해 주제별로 제작한 기획 콘텐츠를 제공한다. 계절의 정취를 담은 성악곡을 모은 ‘사계절 우리음악’, 노래 가사 속 동물을 찾아보는 게임 콘텐츠 ‘민속동물원’, 제주 향토민요를 알아보는 ‘너영나영 제주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달마다 주제를 정해 소개하는 ‘이달의 표제어’를 통해 주제별 검색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특정 표제어 해설에 등장하는 다른 표제어를 연결해 더욱 쉽게 해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탐색 기능도 확장했다.

 

한편, 찾고자 하는 정보가 어떤 표제어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 해당 정보를 문답 식으로 검색해 살펴볼 수 있는 ‘챗봇’ 서비스도 이번 민속편 공개 시점에 맞추어 등장한다. 이번 ‘챗봇’ 서비스는 《국악사전》에 올린 다양한 형태의 문서와 복합매체 정보를 학습해 전문성과 정확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이번 ‘챗봇’ 서비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내 지난 10년 동안의 ‘묻고 답하기’ 꼭지 내용을 학습해 국악원 운영과 이용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관해서도 답변할 수 있다.

 

덧붙여 《국악사전》은 이용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다수의 실연자들이 등장하는 자료의 특성상 저작권ㆍ실연권 등에 관해 국립국악원에 알릴 사항이 있을 때 누리집 오른쪽 위의 ‘의견제시’란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노들섬에 상륙한 《국악사전》!

오는 10월 29일(일)까지 노들섬 노들갤러리 제1관에 ‘국악사전’ 체험 마당 마련해

 

《국악사전》을 대면 공간에서 이용객들과 만나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마당도 마련된다. 10월 18일(수) 낮 3시에는 한강 노들섬에 있는 노들갤러리 제1관에서 《국악사전》 민속편 공개 기림행사를 갖고, 10월 29일(일)까지 약 2주 동안 체험ㆍ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ㆍ전시에는 크게 다섯 가지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국악사전》 <민속 편> 표제어들을 네온사인으로 만들어 꾸민 ‘좋다 좋아 지화자 눈호강 둘레길’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덩실덩실 더덩실 풍류공방’에 설치한 키오스크에서는 《국악사전》을 직접 열람하며 써 볼 수 있다.

 

 

사용자가 고른 악기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그 악기의 구음이 글자로 나타나 화면을 채우는 상호 작용형 체험물도 놓칠 수 없다. ‘어절씨구 유유자적 한량특집’ 풍류 카페에서는 ‘늴리리야’, ‘한잔 부어라’ 같은 특별한 이름의 차도 맛볼 수 있다. 10월 21~22일(토~일) 및 28~29일(토~일) 낮 2시에는 ‘늴리리야 니나노 국악잔치’와 ‘쿵짝쿵짝 심쿵짝 국악수다방’가 열린다. 다양한 민속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 뒤에는 문제 풀기 행사와 이야기 쇼가 이어진다.

 

《국악사전》 <민속 편> 공개 기림 체험ㆍ전시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 노들섬 누리집(www.node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