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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승강장, 전통무늬 새 옷 입었다

‘한국 유람의 향기’ 주제로 전통무늬 매력 담은 공간 선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 방문객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철도 승강장이 우리 고유의 전통무늬를 만나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승강장이 전통무늬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진원이 전개하는 ‘2023 전통무늬 산업활용 기반구축’사업의 하나로, 공항철도(주)(사장 이후삼)와의 협업작업으로 태어났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을 포함해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우리 전통무늬의 아름다움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간연출의 주제는 ‘한국 유람의 향기’다. 자연유람을 즐겨한 선조들의 문화를 현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무늬의 꽃과 자연으로 승강장 벽면과 기둥을 꾸몄다. 계절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인 꽃을 통해 사계절을 표현하고 청사초롱과 부채, 나룻배 등 전통적인 요소들을 가미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10월 17일(화)부터는 전통무늬를 활용한 디자인제품 전시도 진행된다. 국내 유수의 제품디자인 스튜디오와 일상용품 제조업체가 참여해 버들과 소나무, 포도와 꽃 등 우리 전통무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제품(수건, 접시, 섬유제품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 달 동안 운영 예정이다.

 

 

공진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우리나라를 찾아온 사람들이 공항을 나서 처음으로 접하는 공간인 공항철도 승강장에 전통적인 요소를 더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라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매력적인 전통무늬가 한국방문객들을 위한 창의적 영감을 높이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공진원이 펼치는 ‘전통무늬 산업활용 기반구축’ 사업은 전통무늬의 미적값어치 확산과 다채로운 산업분야에의 활용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통무늬를 활용한 디자인 제품개발과 공간연출, 홍보 등을 통해 전통무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이 사업의 주된 목적으로, 해마다 참여하는 디자이너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