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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2023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

11월 4일(토) 원인재에서 3쌍 참여, 혼례자의 가족, 지인, 주민 등이 축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4일(토), 맑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원인재(인천문화재자료)에서 전통의 값어치와 혼인의 의미를 더한 <2023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전통혼례식에는 연수구에 사는 3쌍의 부부가 혼례에 참여하였으며 혼례자의 가족, 지인, 주민 등 여러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 값어치를 나누고 혼례자를 축하하였다. 아울러 축하공연으로 연수문화원에서 활동 중인 ‘한마음풍물’, ‘춘하추동어울림무용단’, ‘비젼나래합창단’, ‘알펜로제어린이요들단’의 무대로 풍성한 예식이 진행되었다.

 

혼례 순서는 먼저 △신랑이 입장하여 신부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전안례(奠雁禮)’ △신랑과 신부가 처음 맞절하는 교배례(交排禮) △신랑과 신부가 천지신명에게 서약하는 서천지례(誓天地禮) △신랑과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약하고 서로의 서약을 받아들이는 서배우례(誓配遇禮) △하나의 박이 두 개로 나뉘었다가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합근례(合巹禮) △마지막 순서로 방윤식 연수문화원장 등이 혼례자들을 축하하는 덕담으로 혼례식을 마무리하였다.

 

 

혼례에 참여한 한 혼례자는 소감으로 “그동안 혼례를 올리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가족과 지인 앞에서 축하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우리 부부가 더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오늘을 기념하고 기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은 2009년부터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해마다 2~3쌍씩 작년까지 모두 41쌍의 합동혼례식을 진행해 왔으며 혼례자들에게 혼례의 의미와 참뜻을 전달함은 물론 주민들에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며 전통문화의 멋을 알고 함께 혼례를 축하하는 전통 예식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