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글로벌 유교체험 관광상품 개발·운영 사업(이하 글로벌 유교체험)’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유교체험은 풍부한 자원에도 접근성이 낮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도산권역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발굴ㆍ소개하는 사업이다. 일반인 대상의 당일 체험프로그램 ‘선비 이야기탐방(스토리투어)’과 외국인과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1박 2일 동안 진행하는 ‘선비스토리 팸투어’, 목판인출을 통한 ‘서원선비 체험’ 등으로 진행되며, 지금까지 선비 이야기 탐방(팸투어 포함)는 400여 명, 목판인출체험은 2,500여 명이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Z세대와 외국인은 미래 고객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유교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를 위한 만화 안내책을 만들어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 ‘만화 안동도산기행’은 문화유산의 정형화된 설명이 아니라 MZ세대가 선호하는 감성이야기를 중심으로 내용을 엮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웹툰으로 제작해 올 연말쯤 손말틀(모바일)앱과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집 형식으로 제작된 ‘안동도산기행’에서는 도산권역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문화유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6백 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문화유산에 깃든 선비의 풍류를 멋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했고,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덜 알려진 공간(힙플레이스)인 선성수상길의 감성 사진은 지금껏 접할 수 없었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준다. 또 독특한 촬영 기법으로 찍은 사진에서는 실물 이상의 벅찬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안내책에는 영어 번역문도 함께 실려 있어 외국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권희주 연구원은 “이번 안내책 펴냄으로 도산권역 문화유산의 값어치가 제대로 조명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가이드북을 통해 미래의 잠재적 고객인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