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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소동파의 모습과 관련된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

국립광주박물관, 김울림 국립익산박물관장 전시연계 강연회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오는 11월 21일(화) 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고 허민수 기증 특별전 ‘애중,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의 마지막 전시 연계 학술강연회를 연다. 국내 대표적인 소동파상 연구자인 김울림 국립익산박물관장은 이번 강연에서 기증 작품 19세기 서화가 신명연(申命衍, 1808~1886)의 <동파선생입극도(東坡先生笠屐圖)>를 비롯한 소동파의 모습과 관련된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동파(東坡)라는 호로 유명한 소식(蘇軾, 1037~1101)은 중국을 대표하는 문장가다. 그는 「적벽부(赤壁賦)」와 같은 불후의 문학적 유산으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고, 그를 숭모했던 후대 사람들은 문학적 표상과 역사적 실재를 넘나드는 다양한 소동파 이미지를 창조하여 현재까지 전해진다.

 

 

소동파는 한림학사(翰林學士)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관리의 모습이기도 하고, ‘적벽선유(赤壁船遊, 적벽에서 배를 타고 흥겹게 노는 것)'를 꿈꾸는 시인의 모습이기도 했다. <동파선생입극도>와 같이 ‘우중입극(雨中笠屐, 비가 올 때 삿갓과 나막신을 신은 모습)' 차림의 유배 시절 서민의 모습으로 묘사되거나, 때로는 신선과 같은 초월적 존재의 이미지로 그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소동파상은 종교적 표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애호되었던 주제다.

 

이번 강연회는 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2월 10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애중, 아끼고 사랑한 이야기’와 전시연계 강연회를 통해 기증 작품들의 의미와 값어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