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재

고문헌 조사를 통한 전통한지 연구결과 공개

전통한지 5년 연구결과 담은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종합보고서 –조사편-》 펴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전통한지 제작의 원천기술을 규명하고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를 위하여 고문헌과 지류문화유산, 한지 생산 공방 조사 결과를 담은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종합보고서 –조사편-》을 펴냈다.

 

 

한지(韓紙)는 뛰어난 안정성과 보존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문화유산의 원형과 값어치를 회복하기 위한 보존처리와 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재질에 대한 안정성과 보존성이 요구되는 전통재료다. 최근 문화유산 복원용 한지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지 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사업을 하여 전통한지의 제작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였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보수ㆍ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5년 동안 실시한 한지 관련 고문헌 조사 결과와 연구 동향 분석을 집약한 자료조사 내용을 담았으며, 현장조사는 보존처리 대상 지류문화유산의 과학적 조사와 분석, 국내 한지 생산 공방의 제조공정과 현황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수록하였다.

 

 

 

자료조사 결과에서는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등 약 4,600건의 고문헌에 기록된 한지의 다양한 명칭을 제조기술, 사용 용도 등을 토대로 7개 유형(▲원료, ▲가공법, ▲용도, ▲크기ㆍ두께ㆍ질감, ▲품질, ▲색상ㆍ염색법, ▲생산지)으로 분류하여 수록하였으며, 학위ㆍ학술지 논문과 관련 보고서, 도서 등을 대상으로 파악한 국내 한지의 연구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조사 결과에서는 국내 지류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벌인 크기, 두께, 시료 수습, 색도 분석, 현미경 관찰 등 과학적인 분석 결과와 함께 국내 한지 생산 공방 24곳의 현황과 전수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러한 결과가 앞으로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와 한국산업표준(KS, Korean Industrial Standard) 제정 등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며, 보고서 원문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집(http://portal.nrich.go.kr)에 공개하여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