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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학, 청년의 선택은?

한국국학진흥원,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4년간 500명의 청년 채용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함께 추진 중인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2023년 올해만 100여 명의 청년 채용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 사업을 처음 시작하여 올해까지 4년 동안 약 500명의 청년이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학을 전공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동시에 현장 실무 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인턴십에서 전문가까지,

실무 현장과 결합해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일자리 운영

 

2020년 한국국학진흥원은 소장 국학자료의 디지털화와 연구 활용을 위한 국역 가공을 목표로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을 출범시켰다. 넓게는 한국학 전공자들과 좁게는 한문 국역 연수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이 일 경험을 쌓고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아 미래의 전문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서였다. 예비 사회인을 포함한 취업 준비생은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국학자료 스캔, 한자 입력, 국역 성과물 편집․교정, 국학 자료 홍보 콘텐츠 개발 작성, 국학자료 이미지 보정 및 가공 등)을 통해 사회 진출에 유효한 경력을 쌓도록 하고, 석사급 이상의 인력들은 사업성과의 전문적 관리 업무를 통해 관련 분야로 다양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경력을 만들어 주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박사급 이상의 인력들은 초급(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저술 국역)과 중급(필사본 자료 국역, 국학자료 정리와 해제, 디지털화 작업 총괄 등)으로 분류해 초급에게는 교육 지도를 병행하는 실무 연습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중급에게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통해 중견으로 독립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들과 함께 만든 사업 성과,

학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활용 값어치 높아

 

 

촬영ㆍ스캔한 국학자료의 이미지들은 지속해서 본원의 소장자료 검색 누리집에 올리는 중이며, 국학자료의 국역 작업은 그 성과들이 속속 전자책으로 펴내고 있다. 특히 근래 전자책으로 발간한 《척암집》 국역서 9책의 경우 그 분량이 방대한 관계로 청년일자리 사업이 아니었다면, 국역 추진을 도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순수 국역 작업에 들인 시간만 2년, 참여한 청년은 모두 40명, 이들의 번역 실무를 지도하는 전문가도 10명이 함께 투입되었다. 이후 편집가공의 과정에 들인 시간이 1년, 이 작업에 참여한 청년은 10명이었다. 지금도 또 다른 방대한 문집을 번역하기 위해 청년일자리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다양한 청년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이 한국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계기와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