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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역사자료총서 《고문서에 담긴 조선후기 제주인의 삶》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대포리 고부이씨 집안 소장 고문서 펴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역사자료총서 7집으로, 2022년 이창훈 씨로부터 기증받은 18~20세기 제주 대포리 고부이씨 집안 소장 고문서 160여 점을 탈초*・번역한 《고문서에 담긴 조선후기 제주인의 삶》을 펴냈다.

* 탈초 : 초서로 된 글씨를 읽기 쉬운 필체로 바꿔 씀

 

문건별로 발급자와 수취자를 따져 공문서와 사문서를 구분했으며, 이를 주제별로 묶어 작성된 시기순으로 정리했다. 공문서에는 녹봉이 정해지지 않은 관직자를 임명하면서 발급한 ‘차첩(差帖)’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를 통해 대포리 마을 내 고부 이씨 문중의 주요 인물에 대한 관직 이력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사문서로는 개인의 경제활동을 규명할 수 있는 명문(明文, 사리를 명백히 밝힌 글)ㆍ표문(表文, 임금에게 표로 올리던 글)ㆍ불망기(不忘記, 잊지 않기 위해서 적어 놓은 글) 등의 재산매매문서와 함께 도허문(都許文)ㆍ화회문(和會文)ㆍ깃급문[衿給文] 등의 재산상속문서가 다수 실려 있다. 그 밖에 관청에 올리는 진정서인 소지(所志)와 호구 기록을 담은 호구단자(戶口單子) 및 준호구(准戶口) 등 다양한 종류의 문서가 포함돼 있다.

 

해당 책자는 오는 12월 29일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과에서 나눠주며(선착순 100부),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10-7692)로 문의하면 된다. 그리고 박물관 누리집 [열린마당]-[학술자료실(https://www.jeju.go.kr/museum/community/edu.htm)]에 올려놓은 전자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