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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내 기억이 관객에게 여러 개의 정답으로 다가가길

제3회 두드림 페스티벌, 연극 <누군가 흙을 밟으면 잎이 살아날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해 1월 11일부터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연우소극장에서는 연극 <두드림 페스티벌 2024 누군가 흙을 밟으면 잎이 살아날까?>가 열린다.

 

 

지구는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다.

지구는 정원에서 인간이었던 식물들을 보살핀다. 정원에 있는 식물들은 몸 일부가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들이다.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 식물이 되어 죽은 사람. 식물이 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구의 정원에서 펼쳐지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부활했다고 추앙받는 교주. 부활한 칼 세이건과 그 앞에 나타난 아이. 인터넷 자살카페를 통해 만나는 두 사람.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있는 강 앞에 부활한 전 연인 바다. 여름과 아빠 그 앞에 부활한 아들 겨울. 남겨진 이들과 부활한 사람들 사이에 지구는 사람이었던 식물을 가꾸고 보살피며 자살한 자기 친구인 달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이며 연출자인 장주환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살면서 떠나보낸 것들과 사라진 것들.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를 떠나간 것들. 내가 의도해서 떠나가게 만든 것들. 이유를 알 수 없이 내 옆에서 사라진 것들. 그것들이 없어도 잘 살아가고 있는 나. 사라지고 떠나간 것들 가운데 쉽사리 대체되지 않는 무언가? 어떤 것들은 대체되고, 어떤 것들은 대체되지 않는 삶. 대체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모순적인 질문에 저의 기억들을 끼워맞추며 작품을 썼다. 나의 기억들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질문으로 여러 개의 정답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말이다.

 

출연진으로는 달 역에 권슬아, 지구 역에 윤정준, 교주 역에 최원재, 여름ㆍ아이 역에 고주희, 겨울 역에 조원준, 아빠 역에 정연훈, 소라ㆍ연서 역에 이재희, 바다 역에 오유민, 강 역에 김재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극작ㆍ연출 장주환, 조연출 이사야, 드라마터그 이규현, 조명 조원준, 음악 장주환ㆍ주민혁, 사진 한현수, 음향 OP 이유진, 조명 OP 이사야, 하우스 김나영, 그래픽 이시온이 함께한다.

 

공연 시각은 목요일ㆍ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은 낮 3시와 저녁 7시 30분, 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848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연우소극장 전화(02-744-709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