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잔치 그리고 행사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4월 프로그램

<청동 박산로>, <조선 분청사기>, <신라금관> 등 이야기 펼쳐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낙랑, 신라, 고려시대와 관련된 전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비롯하여 조선의 서화와 도자, 중국 명ㆍ청대의 그림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14일에 끝나는 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4월 첫 주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선사ㆍ고대관에서 <후백제 전주도성>과 <신선이 사는 세계, 낙랑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 박산로>로 시작한다. 전라북도 지역에서 확인되는 200여 기의 성곽들 대부분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후백제(892~936)때 축조된 전주 도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부여ㆍ삼한실에서 진행되는 박산로(博山爐) 주제를 통해 기원 1세기에 만들어진 낙랑 무덤인 평양 석암리 고분에서 발굴된 박산향로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신선들이 사는 산을 조형한 박산향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첫 주에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주제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로, 이번 기획전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다.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에 소장된 초기 불교조각 등 남인도의 인도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4월 셋째 주에는 <청자에서 태어나 백자를 흠모하기까지-조선 분청사기>가 분청사기ㆍ백자실에서 진행된다. 화려한 고려청자, 간결한 조선백자 사이의 또 다른 미감을 보여주는 분청사기를 만날 수 있다. 신라실에서는 <신라금관의 제작기술>을 통해 특별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신라 금관이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으며, 고려실에서는 <고려시대의 불교문화>가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주에는 <김홍도와 이명기가 함께 그린 서직수 초상화>가 서화실에서, <명ㆍ청 회화>가 중국실에서 진행되어 조선과 중국 명ㆍ청 시대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대표 화원 화가였던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와 이명기(李命基, 1756~1813 이전)가 합작하여 그린 조선 선비 서직수(徐直修, 1735~1811)의 초상과 함께 김홍도가 남긴 글씨첩인 《단원유묵첩》이 소개된다. 또한, 조선시대 회화와 많은 영향 관계가 있었던 명ㆍ청대 회화에 대한 이해는 전통회화 감상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이와 함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한국의 사리장엄구> 등 역사, 공예 관련 주제도 이어진다.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전시품 설명과 함께 박물관 내의 특별한 경험과 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4월 3일에는 <가족 관람객의 어린이박물관 경험>에서 가족 단위의 박물관 체험 사례를, 4월 17일 <공간‘오감’>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1층에 있는 ‘오감’ 공간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다. ‘오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다양한 감각 활동으로 박물관의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모두 12개의 주제가 준비되어 있으며, 둘째 주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다. (세부일정 붙임 참조)※ 박물관 사정에 따라 큐레이터, 주제, 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음.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 공간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