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14일(목)부터 22일(금)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ㆍ올’(서울 강남구)에서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4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하 ‘전승공예대전’)」의 수상작 131점을 전시한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13일(수) 낮 2시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연다. 올해로 48회를 맞이하는 전승공예대전은 사라져가는 전통과 전승의 의미를 일깨우고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ㆍ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유서 깊은 공모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기성작가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기량이 뛰어난 전통공예인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는 전통공예 12개 분과에서 모두 309개의 작품이 접수되어 1차 심사(9.22.)를 거쳐 131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으며, 대국민 인터넷 공람(9.23.~10.2.), 전문가 현장실사(10.5.~12.), 2차 심사(10.18.)를 통해 대통령상을 비롯한 6개의 본상 수상작을 뽑았다. * 전통공예 12개 분과: 목(소목, 소반), 죽ㆍ목조각ㆍ화각, 자수, 매듭ㆍ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오늘 12월 12일(화)부터 2024년 4월 28일(일)까지 국립익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를 연다. 1123년 고군산군도를 방문했던 중국 사신 서긍(徐兢)은 무리 지어 있는 섬을 보며 바다 위의 성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번 특별전은 고군산군도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하는 전시다. 선사부터 근대까지 섬의 변화와 함께 900년 전, 고려의 외교무대이자 중국 사신단이 수도 개경 다음으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군산군도를 다채롭게 살펴보았다. 섬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군산은 바다 위의 섬들이 산과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명의 유래가 된 섬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으로 모두 3개 주제로 구성하였다. <1부 바다 위의 산>에서는 선사시대 섬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소개한다. 군산에 다수 존재하는 패총에서 발견된 일상생활품을 비롯해 금강과 만경강을 통해 바다에서 육지로,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2부 바다 위의 성>에서는 군산군도가 역사상 가장 주목받았던 고려시대를 살펴보았다. 특히, 올해가 1123년 중국 사신단이 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12월 14일부터 12월 17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공예 전문 박람회인 「2023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2023 공예트렌드페어」에는 공예 작가, 기업, 전문 화랑(갤러리) 및 유관기관, 대학, 공방 등 다양한 공예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한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리빙 헤리티지: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2023년도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활성화 사업에서 제작ㆍ선정된 전승자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특히, 한옥을 창작 동기로 전시관을 연출하여 전승공예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활성화 사업: 전승공예품의 대중적ㆍ실용적 개발을 지원하는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 공예품의 품질과 공신력을 강화하는 ‘전승공예품 인증제’, 전승의 주역인 이수자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이수자 지원’ 등이 추진되고 있음. 특히, 올해는 옥장, 탕건장, 두석장 등 여러 전통 공예기술과 현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는 12월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우리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웹툰 ‘환수왕’(총 50부작)을 연재한다. 이번 작품은 엠지(MZ)세대에게 익숙한 주류문화이자,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컬처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인 ‘웹툰’의 형식으로 문화유산의 값어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환수왕’은 신비스러운 힘에 이끌려 과거로 돌아가게 된 주인공이 일제 강점기에 무분별하게 반출되거나 훼손될 위기에 처한 국가유산들을 외세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대표작 ‘관종교장’(2021~2022)을 통해 코미디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보여준 바 있는 좌승훈 작가가 참여해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다. 시간여행(타임슬립)과 코미디를 결합하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앞으로 50부작에 걸쳐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면서, 독자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함께 선사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일 아침 10시 LW컨벤션 센터(서울 중구)에서 사단법인 한국 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 조합(대표 이선우)과 함께‘2023 문화재형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시상식’을 연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분야에 특화된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ㆍ육성해 취약계층에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일자리 기반을 구축하고자 ‘문화재형 사회적경제’ 정책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정책 목적에 따라 2012년부터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하고, 새로운 사업 모형(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공모전 운영, 창업과 경영 활성화를 위한 사업개발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국가유산 분야의 사회적 목적 실현,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 등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 이번 우수기업 시상식은 문화재형 사회적경제 기업 가운데서 올해 우수한 활동을 보인 모두 4개(문화재형 우수예비사회적기업 2개, 사업개발비 지원사업 대상기업 2개)의 기업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문화재형 우수 예비사회적기업으로는 국가유산 디지털게임 콘텐츠를 개발ㆍ운영하는 ‘에픽로그협동조합’과 국가유산 체험교육 서비스를 개발ㆍ운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기본법」 제정(‘23.5.16./배현진 의원 대표발의)에 따라 미래사회에서 국가유산의 새로운 역할과 값어치를 제시하는 정책방향과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을 8일 아침 10시 30분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연다. 선포식에는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이바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의원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문화재위원, 글로벌 홍보대사, 청년 유네스코세계유산지킴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가유산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_pr)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문화재청은 미래상을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값어치, 국가유산’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값어치를 더하고, 사회적 값어치를 지키며, 다양성의 값어치를 나누는 것’을 전략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미래전략으로 ▲ 국가와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 ▲ 첨단기술로 새롭게 만나는 디지털 헤리티지, ▲ 국민의 삶과 조화로운 보호체계, ▲ 위기를 넘어 지속할 수 있는 값어치 구축, ▲ 모두가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 ▲ 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노명구)은 12월 7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7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하여 언론에만 한차례 공개했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唐草文箱子)’ 특별전을 연다. *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 고려시대, 18.5 x 33.0 x 19.4cm 고려 나전칠기 경함류(經函類)보다 작고 뚜껑이 분리되는 형태인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전체에는 전복이나 소라껍데기 등을 섬세하게 가공한 자개가 장식되어 있으며, 옻칠로 완성된 작품으로,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으로 만들어졌다. * 나전칠기 경함류 : 고려 나전칠기는 매우 희귀하여 현재 세계적으로 20여 점만이 전함. 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경함, 상자 그리고 원형 또는 화형 합(盒) 등으로 제작되었고 이중 경함류가 가장 많음. * 목심저피법 : 나무로 만든 틀에 모시나 베와 같은 직물을 부착하고 자개를 장식하는 기법. 대부분의 고려 나전공예품이 이 기법으로 제작됨. 상자 전체에는 자개와 금속선을 사용하여 국화넝쿨무늬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서해중부해역에서 건져 올린 전통 선박의 닻돌 154점을 종합적으로 분석ㆍ연구한 보고서를 펴냈다. * 닻돌: 전통선박에서 목제닻과 묶거나 그 자체를 닻으로 사용한 돌로, 국내에서는 2004년 군산 십이동파도선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됨. 닻돌은 대형 석재로 무겁고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어 청자 등 다른 유물에 견줘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닻돌이 확인된 지점, 크기와 무게, 채석산지, 사용연대 등을 분석하여 배 규모와 출항 시기, 위치, 항로 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2008년 주꾸미 발판에 청자가 붙은 채로 발견돼 ‘주꾸미가 건져 올린 청자’가 나온 곳으로 유명한 태안 대섬에서 2점, 태안 마도에서 141점, 태안 당암포와 꽃섬에서 각 1점, 인천 옹진 섬엄벌에서 9점 등 서해중부해역 수중발굴에서 지금까지 모두 154점의 닻돌이 발견되었으며, 아직도 바닷속에 훨씬 더 많은 닻돌이 잠들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펴낸 보고서에는 닻돌에 대한 형태학적 조사, 비파괴 보존상태 진단, 함께 발견된 유기질 유물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직무대리 노명구)은 지난 12월 5일(화)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고궁배움터에서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특별전(9.15.~12.13.)과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서울맹학교(서울 종로구) 재학 시각 장애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번 교육은 2021년 10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맹학교가 시각장애인의 전시 관람환경 개선, 시각장애인용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 등을 통해 왕실문화 향유권을 높이고자 맺은 업무협약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맹학교 5학년 어린이 9명과 인솔자 4명이 참석하여 조선왕실의 역사와 의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 어린이의 특성에 맞춰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근정전’과 ‘청동 용’ 등 경복궁 내의 문화유산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이 개발한 입체 교구 ‘궁궐 이야기’를 비롯해 왕실복식의 직물조각천(패치)과 누에고치 모형 등 다양한 촉각 교구재를 활용하여 조선왕실의 혼례복 활옷의 역사와 활옷에 담긴 문양을 배워볼 수 있도록 하였다. 참가 어린이들은 먼저 왕실복식(곤룡포, 적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4년 영조(英祖, 재위 1724-1776) 즉위 300돌을 맞이하여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12.8.-‘24.3.10.)을 연다. 영조와 정조(正祖, 재위 1776-1800)가 ‘탕평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글과 그림’을 활용해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주목하는 전시다. 영조와 정조가 쓴 어필(御筆)과 두 임금의 의도를 반영해 제작된 궁중행사도 등 18세기 궁중서화의 화려한 품격과 장중함을 대표하는 54건 88점을 선보인다. *국보 1건, 보물 11건, 세계기록유산 5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1건이 포함됨. 황극탕평이 필요한 상황 영조가 왕세제로 책봉되고 즉위하는 과정에서 왕위 계승 문제로 신하들 사이 대립이 격화되었다. 즉위 뒤에도 ‘경종 독살설’을 내세우며 그의 왕위 계승에 의혹을 제기하는 무리가 있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영조는 국왕이 중심이 된 황극탕평(皇極蕩平)을 추진하며 균역법과 준천 등 백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 ‘탕평’은 싸움이나 논쟁 따위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음을 뜻함. 유교 경전 《서경書經》의 「홍범洪範」조에 나오는 “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