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필수요건은 ‘먹는 것과 자는 것’에 있다. 이밖에도 호흡이라는 생명유지 활동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90% 이상 저절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고 나머지는 조절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인 ‘먹기와 잠자기’는 온전한 능동적 생존행위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생아의 본능적 행위를 들 수 있다. 신생아는 태어나서 아무것도 모른 채 본능적으로 모유를 찾아 먹고, 자연스레 잠을 잔다. 여기서 신생아와 어린아이는 엄마의 모유 말고도 양육자의 ‘먹거리’ 선택에 따라 성장이 달라진다. 양육 과정에서 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전통적으로 기준이 있었지만 오늘날은 엄마들의 지나친 욕심으로 아이들이 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아이를 위한 ‘먹거리 선택’ 의 기준을 알아보자. 포유동물은 4개의 치아 자격증이 있다. 인류학자들과 고생물학자들에게 치아의 숫자와 배열은 동물의 먹이와 먹이 섭취방법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서식지와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또한, 장의 길이와 소화관의 특성은 음식물의 섭취 형태에 따라 적절한 형태로 발달한다. 곧 먹거리와 치아의 발달 그리고 소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생을 살다 보면 삶의 분기점이 몇 번 있고 이러한 분기점을 초래하는 어떤 계기가 있다. 필자가 한의사가 된 것은 본인이 스스로 건강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건강을 갈구하던 중에 이루어진 방향성이며 스스로 건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체질의학과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하여 궁리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와중에 어린이 진료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두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신생아의 밤낮 바뀜’으로 인하여 전 가족이 보름 만에 초죽음이 된 친구의 가족을 목격하면서부터다. 신생아들이 왜 밤낮이 바뀌는 걸까?, 왜 울까? 어떻게 하면 바로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눈과 귀를 여니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개선 방법들을 알아가게 되었다. 신생아의 밤낮 바뀜이 흔한 일이고 크면 다 괜찮아진다고 하면서 지내 온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신생아의 밤낮이 바뀜은 병”이라고 봐야 한다. 병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개선을 위한 노력이 따라오고 어느 순간 아이가 잘 자는 모습으로 변할 때 아이의 건강이 확보되고 가정의 평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1. 수면 장애의 종류 신생아의 하루는 흔히 먹고 자고 싸고의 반복이여 이러한 단순한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가 느끼는 피로는 다양한 모습으로 힘든 삶을 보여준다.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는 중에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귀찮음을 표출할 때가 있다. 나는 본래 부지런했는데, 미루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다음에’, ‘내일’로 미루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귀찮음과 더불어 슬슬 체중이 늘어가며 중년의 상징 아랫배가 나오고 잠을 덜 자도 그럭저럭 견디다 수면시간이 짧아지며 뭔가 인생의 전환점이 다가오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시기에 결정적으로 노안이 다가오면서 내 몸이 이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느끼게 된다. 귀찮음에서 시작하는 피로의 흐름은 세포의 활동성이 나의 의지를 따르지 못하고 어느 순간 의지마저 게을러진 모습이다. 보통, 이 시점부터 몸무게가 늘면서 어떤 의미로는 후덕한 인품이 드러나고, 어떤 의미로는 내 몸마저 귀찮아지는 슬픔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이 다가오면 왜 세포의 활동성이 떨어졌는지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여 건강하고 부지런한 삶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2개 이상 발생하고 지속하면 나도 이제는 중년이 되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진료하면서 환자들과 하는 가장 빈번한 대화 가운데 하나가 대변과 소변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기체증을 풀어줄 때 소변 변화를 점검하고, 성인들의 노폐물을 제거할 때 배변과 소변의 색과 형태의 변화를 통하여 노폐물 제거 경과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대화다. 그러므로 처방에 따라 대소변을 관찰하도록 권하는데 환자들은 대소변을 관찰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소변에 대하여 말하는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더럽다는 인식과 관습에 남아있는 혐오 때문에 꺼리는 것인데 가장 쉽고 빠르게 자신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수단이므로 한약을 복용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배변을 관찰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입에서 씹는 것에서 출발하여 소화 흡수를 거친 후 대장에서 최종적으로 발효하는 과정을 통하여 깨끗하게 정리된 변으로 자연에 환원된다. 그러므로 최종 결과물인 대변을 관찰함으로써 내가 먹은 음식물의 소화 정도를 알 수 있고 아울러 나의 소화기 장부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곧 대변이 황금색 쾌변이라면 내가 먹은 음식이 충분히 소화되었고 이 음식은 나에게 부담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울러 나의 장부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능력에 못 미치는 질병도 있으며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있다.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치료할 때 뜻밖의 변수에 의하여 치료의 제한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환자가 한약을 못 먹는 것이다. 쓴 이나 한약 냄새 때문에 못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환자들이 쉽게 한약을 먹을 수 있도록 증류한약을 처방해도 종종 발생되는 현상이다. 또한, 환약을 삼키지 못해서 처방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아이들은 환약을 못 먹더라도 환약 처방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런데 성인들마저 환약을 삼키지 못해서 치료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억지로 먹다가 한번 구역감을 호소하거나 가슴 답답함을 느끼면 이후에는 환약을 보기만 해도 입에 맑은 침이 고이고 가슴과 명치가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체기가 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소화기 장관은 입술에서 시작하여 항문까지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하나로 연결된 관이라 할 수 있다. 곧 입술에서 음식을 흡입하는 것에서부터 먹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안면 마비나 나이가 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은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스스로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발전하고, 외부적으로는 끊임없는 소통을 통하여 방어와 흡수, 방출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와의 교류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인간의 활동을 호흡, 소화, 면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활동은 무수한 세월 속에 자연과 적응을 마쳤으며 현재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보되고 있다. 결국, 최근의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인 판데믹 상황도 결국은 인간을 발전시키고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바탕은 한의학의 기본으로 인간은 소우주(小宇宙)라는 전제 속에 우주의 진리와 규칙이 내 몸에 존재하는 것으로 자체적으로 완전(完全)함을 의미한다. 곧 인간이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로서 피부에서 충분한 방어가 이루어지도록 탄생했다는 것이 전제된다. 점막과 호흡기 통로에서 충분히 방어하거나 완충해주고 면역이 이루어진다. 또한, 소화기 점막에서 충실하게 소화되고 면역이 이루어지도록 태어났다는 것이다. 설혹 일시적인 부담으로 침입을 허용하더라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어시스템이 내재하여 있어서 결국은 침입을 물리치고 정상 생활을 할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사계절의 변화는 인간을 부지런하게 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심한 추위와 더위는 삶을 힘들게 한다. 지난여름 긴긴 장마와 코로나로 우리의 삶을 우울한 지경까지 끌고 갔는데, 이제 올해는 지독한 추위로 심신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이러한 추위에 당장 따뜻한 옷과 훈훈한 난방이 떠오르지만, 추위를 이겨내는 힘, 건강한 체력이 간절하다. 일반적으로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동지의 팥죽, 정월 보름의 부럼 등이 떠오르지만 이렇게 심한 추위에는 다른 음식이 떠오른다. 가볍게 생각나는 음식은 어묵 국물과 군밤과 군고구마. 얼큰한 생선 매운탕과 짬뽕 정도가 있다. 흔히 제철 음식, 제철 과일이 있다. 일반적으로 산과 들의 결실은 가을에 이루어지므로 과일과 열매, 씨앗등 가을에 영글어 수확하는 것들로서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곡류와 견과류, 이를 섭취하는 동물들을 가을의 제철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겨울의 음식은 어떤 것일까? 겨울의 산과 들은 추위와 눈으로 강은 얼음으로 식물이나 생물이 견디기 열악한 환경이라 겨울의 산물은 거의 없다. 그저 생각나는 것으로 빙어 정도가 있다. 이와는 다르게 바다의 환경은 육지보다 딱 한 계절 느리다. 그러므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세상의 모든 동식물은 진화와 적응의 과정을 거쳐 생존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터득하고 있다. 동물들의 다양한 생존법 가운데 하나로 겨울의 동면이 있으며 열대지방에서는 건기에 취하는 하면이 있기도 하다. 흔히 양서류 파충류, 또는 곰처럼 우리들과 같은 종인 포유류의 동면이 환경에 적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동물의 대표적인 생존 형태이다. 온대지방은 사계절이 있고 열대지방에는 우기와 건기가 있다. 이러한 계절에서 온대지방의 겨울과 열대지방 특히 건기 때 반사막화 되는 지역에서의 건기는 일반적으로 동물들이 살아가기 힘든 계절이다. 먹이와 물 부족 그리고 극심한 온도 차이 탓으로 하루하루가 살아가기 힘들다. 인간 역시 문명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힘들게 보냈던 환경이었다. 이렇게 살기 힘든 계절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불을 사용하는 등 문명의 발달을 통해 생존해왔다. 이처럼 동ㆍ하면은 험한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명체들의 지혜인데, 이러한 아득한 적응의 역사가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따라서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 내적인 동면과 외적인 문명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조금 일찍, 조금 더 많이 자는 숙면이 요구되는 것이다. 1. 인간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비만이란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어서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진단할 때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서양인은 30 이상이며, 인종 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함). 혈장으로부터 지방세포로 유입된 지방산과 포도당이 에스테르화하여 주로 중성지방의 형태로 축적된다. 비만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하여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근본적으로 에너지 균형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에너지의 소모에 견주어 섭취가 많아 신체에 지방조직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정의는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몸무게의 25% 이상, 여자는 30%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소아과에서는 일반적으로 같은 나이, 같은 성, 같은 키 어린이의 표준 멈무게보다 20% 이상 더 나갈 때를 뜻한다. 1. 비만 아이들의 특징 한방적 견해에서 비만과 관련하여 중요한 요소는 기운(氣運)의 사용과 연관하여 활성도(活性度)가 좋아 온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항상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먼저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방한에 신경 쓰고 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연례행사를 한다. 집에 웃풍이 불새라 문풍지를 붙이고, 보일러도 다시 한번 살피고, 이불도 두툼한 것으로 바꾸고 카펫도 새로 깐다. 이러한 연례행사가 어느 순간 무의미한 헛수고로 바뀔 정도로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을 바꾸어 놓았다. 요즈음의 모든 생활관리의 초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생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대한 움츠리고 조심하는 생활이 일상화되었다. 감기란 한방적에서 외부의 사기(邪氣)가 침입한 상황을 말하며 풍사(風邪, 병을 일으키는 바람)와 한사(寒邪, 병을 일으키는 찬 기운)가 유입되었을 때 몸의 대처와 변화를 말하는 것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돌림병을 포함한 것이기도 하다. 양방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몸의 면역반응과 생리적 병리적 반응을 감기라 하는데 요즈음은 인플루엔자에 의한 독감과 코로나19 감염을 구분하여 설명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1. 코로나19ㆍ독감ㆍ감기를 구분하여 막연한 공포를 떨쳐내야 겨울철이 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의 조짐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