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위키백과’에 보면 “2013년 12월부터 서울시에서 시작한 정책으로, 서울 시내버스, 전동차 좌석의 일부를 눈에 띄는 '임산부석'으로 지정해 임산부들이 쉽게 앉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이다. 이후 전국으로 도입되었다. (가운데 줄임)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임산부석에 앉아도 과태료나 벌금을 내진 않는다. 곧 임산부석에 일반인이 앉더라도 시민들의 나쁜 시선을 받을 수 있겠지만, 과태료나 벌금을 내야 하는 범죄행위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물론 그렇다. 임산부석에 일반인이 앉더라도 과태료나 벌금을 내야 하는 범죄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한 지켜야 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임산부석’ 제도가 아닐까? 지하철이 복잡한 시간대가 아니어서 좌석이 많이 비어 있는데도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굳이 임산부석에 앉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런데 얼마 전 지하철에서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일반인도 아니고 한 아이가 임산부석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그 아이의 엄마가 앉았으며, 아이 앞에는 아빠로 보이는 이가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 옆으로는 비어 있는 자리도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철새보호 정책과 연구정보 교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상회의 방식으로 ‘제7차 한국ㆍ호주ㆍ중국ㆍ일본 철새 양자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중국, 일본 등 4개국 정부대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EAAFP)’ 사무국, 연구기관과 나라 안팎 조류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철새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년마다 여는 정부 사이 실무회의로 2008년 호주에서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 한국은 애초 2020년 개최국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 철새는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생태적인 특성으로 인해 개체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국가 사이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 호주, 2007년 4월에는 중국과 철새보호협정을 맺었고, 일본과는 1993년 6월 환경협력협정을 맺는 등 그간 철새 보호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있다. 이번 4개국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조류 조사(모니터링)와 이동경로 연구, 서식지 관리 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청각장애인을 응원하기 위해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로 만든 노래 '무너송 2탄'의 수어 버전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공개된 무너송 2탄 뮤직비디오는 밝은 멜로디와 '무너 지지 않아' 등 희망을 담아 만든 가사가 특징으로, 약 2달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 제작된 무너송 1탄은 유튜브 조회 수 500만 회를 기록한 바 있다. 무너송 2탄 수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청각장애인 지원 사회복지단체 사랑의달팽이와 종합광고기업 펜타클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릴레이 수어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됐으며, 사랑의달팽이 소속 전문 수어 통역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앞으로도 CM송 기반 광고캠페인 영상 등 청각장애인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제작할 예정이다. 실제 영상을 시청한 고객에게서 '수어로 하니까 의미도 있고 귀엽다', '무너 진짜 너무 귀엽고, 수어 해주시는 분도 너무 귀엽다'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수어 버전 영상은 LG유플러스, 사랑의달팽이, 펜타클 공식 유튜브 채널 외에도 13년 동안 LG유플러스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평소 박물관·미술관 관람이 어려웠던 특수학교 학생들의 현장 관람을 돕는「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10월 27일(목) 첫 나들이를 갖는다.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사업」은 민선8기 서울시정의 주요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 관람료, 이동차량, 보조인력, 수어통역사·해설사 등을 지원한다. 평소에 환경적 제약으로 박물관·미술관 방문 기회가 적었던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취지다.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서울시는 장애인을 위한 전시관람·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국·공립·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참여 신청을 받았다. 총 30곳의 박물관·미술관이 참여 신청을 했으며 이어 각 특수학교가 이들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학교들은 학생들의 장애유형과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방문할 박물관·미술관을 선택했다. 특수학교와 각 박물관·미술관을 매칭 한 결과 올 연말까지 초·중·고·전공 전교생이 신청한 서울광진학교, 서울동천학교를 비롯한 특수학교 25개교 2,000여 명의 학생·교원이 박물관·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청각장애 유소년 단체인 사랑의달팽이는 11월 12일(토)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제1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세계적 팬데믹 코로나19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Cinema Paradiso-시네마 천국'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영화 OST를 연주해 영화 속 이야기와 같은 기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난 청소년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배우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 바다가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영화 속 이야기와 같은 기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30명의 단원들은 이날 공연에서 클라리넷 앙상블 공연을 통해서 유명한 영화 OST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셉텟 - Il Postino (일 포스티노), 솔로 - Another day of sun (라라랜드 OST), 더블퀸텟 - (1) 봄이 오네 (2) 애니메이션 메들리 합주 - (1) 쇼스타코비치 재즈 왈츠 2번 (2) Cinema Paradiso (3) 오페라의 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역사 해설과 함께 연수구 곳곳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인 <2022 연수시티투어>를 진행하였다. 2015년부터 진행한 <연수시티투어>는 연수구의 역사·문화적 장소를 탐방하면서 변천 과정을 이해함으로 연수구에 관한 애정과 관심을 높이는 지역학 진흥 프로그램이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탐방이 올해에는 2년 만에 대면 탐방으로 정상 진행되었으며, 모두 4회차 프로그램을 통해 100여 명이 참여하였다. 개별 회차마다 탐방 주제를 꼽아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1회차(6월) 탐방은 원인재와 승기천 일대, ▲2회차(7월) 탐방은 송도국제도시 일대, ▲3회차(9월) 탐방은 송도역, 능허대, 아암도 등이었으며, 마지막 ▲4회차(10월) 탐방은 문학산 정상과 백제사신길 일대를 돌았다. 1회차부터 4회차까지 올해 진행된 모든 연수시티투어 회차에 참여한 한 참여자는 “연수구에 오래 살면서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인 내용들을 알게 되어 지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에 관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사회안전망 밖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고독사 등 위험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작년 최초 조사 이후 두 번째로, 25개 전 자치구와 함께 연말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개별가구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조사 결과 위험가구로 판단되는 경우 긴급복지(생계비), 돌봄서비스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결한다. 시는 시정 핵심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맞춰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예방적‧상시적 발굴체계를 구축,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샅샅이 발굴하고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첫 실태조사('21. 10.~12.)는 임대주택, 고시원, 다가구·다세대 등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1971년 이전 출생자, 50세 이상) 1인가구 중 14만4,39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최대한 방문조사를 실시, 이중 3만6,265가구의 위험가구를 발굴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올해 실태조사는 사회적고립 위험 1인가구를 최대한 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10월 19일 낮 3시 충청남도 부여군 지천에서 증식연구를 통해 인공부화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어린 물고기 2천여 마리를 방류한다. 미호종개는 금강 유역에만 사는 한국 고유종으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1984년 청주 팔결교 부근 미호강 본류에서 처음 발견되어 ‘미호종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번 방류는 지난 6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대국민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함양하고 금강수계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의 증식ㆍ보존을 위한 행사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방류에 앞선 19일 낮 2시 식전 행사로 국가보호어류인 미호종개와 금강, 미호강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자연유산 체험사례 공모전』(′22.8.1. ~ 10.7.)의 시상식을 진행한다. 모두 38명(대상 2명, 최우수상 6명, 우수상 30명)에게 각각 상장과 상품을 주며, 입상작 38점은 오는 20일부터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와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대전 대덕구), 금강유역환경청(대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A씨는 수도사업소 직원이 동결해빙을 위해 한 조치때문에 옥내급수관이 파손되었다며 배관수리비 등 1억원 배상을 주장하며, 이후 매년 수백통의 전화, 주3회 이상 방문하며 욕설과 폭언 지속”, "B씨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입찰비리를 저질렀다며 구청에 신고하였고, 구청에서 문제없다고 회신하자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여 공공안전관에게 제압당함” 서울시가 민원인의 폭언‧폭행, 성희롱, 이유없는 반복민원, 스토킹 등 위법‧부당한 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민원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내년부터 시청 1층 열린민원실 직원들에게 목걸이형 카메라(웨어러블 캠)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를 시범 제공해 피해시 증거자료를 확보한다. 민원상담실에 CCTV를 설치하고, 현장 민원이 많은 시 산하 사업소에는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을 확대 설치해 민원인의 돌발행동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한다. 시 산하 사업소 직원들을 위한 출장심리상담을 월 1회 정기, 희망 시 수시 실시하고, 피해 직원에겐 연 100만 원의 치료비와 소송비용 등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10월 12일부터 3달 동안 충청남도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제주지역 난대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정보와 위협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며 식물생태학자가 되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에코리움 온대관 곳곳에 만년콩 등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치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8년 11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이식(2021년), 만년콩 서식지 환경조사(2022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축적된 멸종위기종 복원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생태 전시회를 개발하여 국민에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