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14일(수) 낮 1시 30분, 항일 학생운동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정완진 애국지사가 향년 93살로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정완진 지사는 1927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대구상업학교 재학시절 조국독립을 위한 비밀결사인 ‘태극단’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일경에게 붙잡혀 대구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했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정완진 지사는 노환으로 요양병원에서 임종을 맞았으며, 대전 서구의 성심장례식장(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이어 16일(금) 아침 9시 30분에 발인 뒤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완진 지사가 작고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22명(국내 19명, 나라 밖 3명)만 남게 되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정완진 애국지사 공적 사항 ㅇ 정완진(1927.08.28.~2021.04.14.) - 경북 김천 출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 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 오늘은 ‘만주 호랑이’라 불렸던 독립지사 김동삼 선생이 위처럼 유언을 남기고 감옥에서 순국하신 날입니다. 바로 84년 전인 1937년 4월 13일이지요. 평소 그를 존경하던 만해 한용운(韓龍雲) 선생이 자신이 머물던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장례를 치르고, 주검을 유언대로 화장하여 한강에 뿌렸습니다. 한용운이 일생에 눈물을 흘린 적이 이때 한 번뿐이라는 일화는 김동삼 선생이 어떤 분인지를 잘 말해줍니다. 선생은 1878년 6월 23일, 안동의 내앞마을에서 태어났는데 내앞마을(川前)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사에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한 곳으로 무려 한 마을에서 20명이 넘는 인물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은 바 있으며 1910년대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사람이 150명에 이를 정도로 독립운동의 산실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대단한 고장입니다. 선생은 만주지방 무장투쟁의 지도자로서 무오독립선언과 민족유일당촉진회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1911년 만주지역에 독립운동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1일 낮 2시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롯하여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차리석 선생과 김규식 선생 임정요인 유족 및 광복회원 등이 모인 가운데,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추념식을 열었다. 이날 추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제문봉독, 헌화분향, 추념사 낭독, 선열추념가 합창, 조총 및 묵념, 독립군가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원웅 회장은 제문을 통해 “임정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정신은 우리 국민의 긍지이자, 자랑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가 패망한 뒤 미국이 한반도를 분단시킴으로써 한국전쟁의 구조적 원인을 제공했다. 친일파들이 다시 미국에 빌붙어 권력을 잡고 반민특위를 폭력으로 해산시킴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좌절되었다.”라면서 “우리사회 모순과 갈등의 뿌리는 친일 미청산이다. 친일 미청산은 한국사회의 기저질환이다. 적폐청산의 핵심은 친일청산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친일반민족기득권 세력인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광복절 폐지와 건국절 제정 시도, 친일미화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의 군복을 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오늘 11일(일) 아침 10시,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기념식은‘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한 가운데,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등 9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고 고난의 세월을 이겨낸 선열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과 자기희생의 실천적 의지를 기억하고, 자주독립 정신을 이어 희망찬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음.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심훈 선생(2000 건국훈장 애국장)의 시 기념식은 주요 인사들의 효창공원 내 묘역 참배로 시작되며, 본식은 태극기 입장, 국민의례, 여는 영상,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1막), 기념사, 기념공연(2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 동안 진행된다. 먼저, 묘역 참배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임정요인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4일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계기로 왕산 허위 선생 손자 허경성 유족을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후손 213명이 오는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독립유공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윤서인에 대한 2차 위자료 소송의 소장을 접수한다. 조만간 윤서인에 대한 형사고소도 제기할 계획이다. 2차로 진행된 이번 광복회원의 윤서인 위자료 소송 청구액은 2억 1,400만 원(소송참여자 214명, 1명당 청구금액 100만 원씩)이다. 이로써 독립유공자 명예 훼손에 대한 윤서인 위자료 청구액은 지난 2월 25일 1차 위자료 소송 청구액 2억 4,900만 원(소송참여자 249명, 1명당 청구금액 100만 원씩)을 합하여 모두 4억 6,300만 원이 되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번 소송은 지난 3.1절 계기로 시작한 1차 위자료 소송의 연장선이며, 앞으로 광복절과 경술국치일, 순국선열의 날 등 계기 행사에 맞춰 지속시켜 나감으로써 윤서인을 본보기로 응징함으로써 독립운동을 깎아내리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극우유튜버, 뉴라이트 세력 등이 우리 사회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막는데 온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 밝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 강원도지부(지부장 이종호)는 6일 김원웅 광복회장과 강원도교육청 강영상 기획조정관을 비롯하여 신문수 인제초등학교 교장과 재학생, 학교관계자, 도내 광복회원들과 유관기관장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인제초등학교 교정에 독립운동 요람 안내판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했다.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세계 약소국들이 제국열강에 대하여 독립을 요구하는 시발점이 되어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한 비폭력 독립운동이었다. 무엇보다 미래 세대들이 자라나는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출신 독립운동가의 독립운동 활동을 알려 선열들을 기리고 본받으려는 노력은 매우 훌륭한 일이다. 학생대표가 만세독립운동을 하신 선배에게 드리는 글에서 다짐한 것처럼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을 이룬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초일류국가가 될 것이다. 따라서 독립운동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 독립운동 안내판 설치가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이분들의 정신과 신념을 자라나는 학생들이 잘 보고 계승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김원용(1896~1976)ㆍ전경무(1898~1947)ㆍ심영신(1882~1975)ㆍ민함나(1888~1952) 선생을 ‘2021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고 밝혔다. 네 명의 선생은 미주지역의 독립운동 연합단체인 ‘재미한족연합위원회’를 이끈 주역들로,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과 외교활동으로 독립을 지원했다. 1930년대 후반부터 독립운동을 위해 미주지역 한인사회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태평양전쟁이 본격화되자 미주 한인대회가 열렸다. 이에 미국 본토, 하와이, 멕시코, 쿠바의 재미한족 9개 단체 15명 대표가 1941년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13일 동안 미국 호놀룰루에 모여서 해외한족대회를 열어 결의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독립운동 단체를 통일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라는 연합기관을 설치했다. 재미한족연합위원회는 미국 본토에 집행부를 하와이에 의사부를 두는 이원체제로 운영했고, 하와이 의사부의 영문서기로 김원용 선생을 선출했으며,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고 미주 한인단체와의 긴밀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어제(31일) 광주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이상호 화백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토크쇼를 통해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일본은 역사정의를 외면하고 거칠게 역주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정부는 교과서 검증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거짓 역사를 주입시키고 있다”라며 “우리는 일본에 대한 기대를 접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역설적으로 우리는 일본이 과거청산을 끝까지 거부하길 바란다. 오히려 잘 됐다”라면서 “일본이 역사왜곡을 끌어안고 침몰하는 길, 망하는 길로 치닫고 있다. 일본의 이런 모습은, 독립운동가들의 피맺힌 통한을 풀어주는 길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내용 전문 일본은 역사정의를 외면하고 거칠게 역주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정부는 교과서 검증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거짓 역사를 주입시키고 있다. 우리는 일본에 대한 기대를 접겠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일본이 과거청산을 끝까지 거부하길 바란다. 오히려 잘 됐다. 일본이 역사왜곡을 끌어안고 침몰하는 길, 망하는 길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본의 모습은 독립운동가들의 피맺힌 통한을 풀어주는 길일 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주동자인 최정철·김구응 열사 무덤 주변에는 붉은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어제(4월 1일) 찾은 병천면 가전리의 모자(母子) 무덤에서는 102년 전, 아우내장터의 만세함성이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뜻깊은 이날을 기려 무덤에서는 천안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최정철(1995. 애국장), 김구응(1991. 애국장) 열사 모자의 추모비 제막식이 있었다. 흔히 아우내 만세운동이라고 하면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지만 102년 전 4월 1일, 아우내장터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일제 순사의 총검에 의해 현장에서 순국의 길을 걸은 모자(母子)가 있다. 바로 어머니(최정철. 당시 66세)와 아드님(김구응, 당시 32세)이 그분들이다.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은 모자는 가전리 산 8-6번지에 묻힌 채 지난 100여 년간 침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천안군 병천시장에서 의사(義士) 김구응이 남녀 6400명을 소집하여 독립선언을 할 때 일본헌병(일경)이 조선인의 기수(旗手, 행사 때 대열의 앞에 서서 기를 드는 일을 맡은 사람, 곧 조선인들)를 해치고자 했다. 조선인들은 맨손으로 이를 막느라 피가 낭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31일, 광주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이상호 화백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토크쇼에 앞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구술집을 낸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상임대표에게 ‘역사정의실천 시민운동가 상’을 시상했다.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은 “한국사회의 모순의 핵심은 친일 미청산이다. 친일청산 없이는 국민통합을 할 수 없다. 독립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친일잔재청산에 앞장 서온 이국언 대표는 우리시대 독립군이다”라고 밝혔다. 수상자 이국언 대표는 지난 2009년 한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모임’을 광주에서 처음 결성하고,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ㆍ서울ㆍ경기ㆍ인천ㆍ전북ㆍ경남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서 왔다. 또한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원고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 4월, 2020년 1월, 광주전남의 일제노무동원 피해자와 유족 87명이 일제 전범기업 11곳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