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랜만에 유족으로 대접을 받은 기분입니다. 목포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그제(22일) ‘1919남도, 대한독립만세’ 전시회 개막식을 보고 올라왔습니다. 이 전시회에 외할머니(김귀남 애국지사)유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버지랑 참석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목포시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마련한 것으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김귀남 애국지사(1904-1990)의 외손녀 문지연 씨의 이야기다. 김귀남 애국지사는 1921년 11월 14일 목포정명여학교(현,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재학 중 만세시위에 앞장서다 일경에 잡혀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출옥 후 김귀남 애국지사는 서울로 올라와 사립학교인 배화여학교(4년제)에 편입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일본 유학을 위해 다시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5년제)에 편입, 1년 만에 졸업하고 일본 교토에 있는 동지사대학에 유학할 정도로 학구열과 역사의식이 깊었던 분이다. 김귀남 애국지사는 1990년 별세했는데 후손들은 김귀남 지사의 목포정명여학교, 사립배화여학교,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시절의 상장과 졸업장 등 귀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슬프다 우리 한국 이 좋은 호강산을 헌신 같이 버리고서 그 어디로 가잔 말고 통곡이야 천운이여 강산아 잘 있거라 다시 와서 반기리라 -김우락 지음, 해도교거사(海島僑居辭) 가운데- 더없이 푸근하고 좋은 강산(好江山)을 헌신짝 같이 버리고 낯설고 물선 타향으로 떠나는 심정이 뚝뚝 묻어나는 노래를 부른 이는 김우락(金宇洛, 1854 -1933) 애국지사다. 김우락 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대통령)을 지낸 이상룡(1858 – 1932) 선생의 부인으로 이들은 안동의 99칸 대저택인 임청각 등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 등을 세워 조국 독립을 위해 최일선에 섰던 분이다. ‘독립운동가의 아내’로만 취급 받던 김우락 지사가 독립유공자로 애족장 추서를 받은 것은 3.1절 100돌을 맞은 올 3월이다. 이는 김우락 지사가 세상을 뜬 뒤 86년만의 일이요, 남편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서훈(1962.독립장)일로부터 따져도 57년만의 일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고 하니 국난의 시기에 남녀 구별 없이 뛰어들어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면서도 여성들은 김우락 지사처럼 항상 수십 년이 지난 뒤에 서훈을 받기에 하는 말이다. 그냥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세계 독립운동의 으뜸 경상북도" 이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입구에 적혀 있는 글귀다.이곳로비에는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2019 나라사랑 그리기 대회'에 입상한 어린이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알록달록 칠해진 동심 속에 비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천진난만하면서도 나름대로의 '국난에 대한 인식'이 아름답다. 새싹들 마음에 새겨진 독립운동의 불씨가 꺼지지 않길 비손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오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7일까지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연다. 올해는 3‧1만세운동 100돌과 광주학생독립운동 90돌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이번 특별전은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이를 위해 희생했던 선열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남도 사람들의 3‧1만세운동과 항일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아울러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참담하게 수탈되었던 조선의 바다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나라안팎 3‧1독립선언서를 비롯하여 전라남도에서 펼쳐졌던 항일의병과 3‧1만세운동, 일제강점기 해양 수탈 관련 유물과 기록물, 사진 등 200여 점의 전시물이 소개된다. 특히, 목포정명여학교의 3‧1독립선언서와 독립가(獨立歌), 조선독립광주신문 창간호(1919), 광주학생운동 주도자 김상환의 옥중 엽서(1930), 신안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장병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 박기옥 등 남도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들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전시품과 함께 ‘19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기려, 10월 14일 낮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2층 에서 특별전을 연다.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시 주최는 국회의원 김광림 의원실이다. 전시 주제는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으로, 경북 출신 독립 운동가들의 독립운동 활동과 이들이 남긴 유물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영화나 드라마, 다큐, 뮤지컬 등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활용하여 전시의 시각화와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경북 의병과 국외 독립운동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곳이다. 안동과 문경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의병이 일어났다. 이후 허위ㆍ이강년ㆍ신돌석 등을 중심으로 한 중ㆍ후기 의병으로 이어진다. 의병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미스터션샤인」 등 드라마 등에서 그 배경과 활동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으며, 허위, 이강년, 신돌석 등 후기 의병장들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과 오페라도 창작 공연되고 있다. 나라를 빼앗기자 경북인의 만주망명은 줄을 이었다. 만주망명 애국지사들의 목표는 독립전쟁을 통해 나라를 되찾는 것이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안중근(1879.9.2~1910.3.26) 의사’를 ‘2019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의 소식을 듣고 중국 상해로 건너가 산동(山東) 지방의 한인들을 모아 구국운동을 펼치는 한편 일제의 침략 실상을 널리 알리는 외교 방책으로 국권회복을 도모하고자 하였으나 1906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귀국하였다. 이후 평안남도 진남포에 삼흥(三興)학교와 돈의(敦義)학교를 설립하여 교육계몽운동을 펼쳤고, 삼합의(三合義)라는 광산회사를 평양에서 설립하여 산업 진흥운동에도 매진하였다. 의사는 나라밖에서 의병부대를 조직하여 독립전쟁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1907년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하였으며 1908년 연추(煙秋)에서 동의회라는 의병부대를 조직하고 국내진공작전을 펼쳤다. 1909년에는 동지 11명과 함께 동의단지회를 조직, 단지를 하고 구국에 헌신할 것을 맹세하였다. 그러던 중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만주를 시찰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침략의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파괴자인 이토를 처단할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어제(27)일 낮 2시부터 전남 여수시 여수문화홀에서 여수시와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회장 오룡) 주최로 “의혈지사 윤형숙을 기억한다”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3.1만세운동 100돌 기념으로 열린 이 날 학술세미나는 추모제를 겸한 행사였다. 남도의 유관순이자 호남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윤형숙(1900.0.3~1950.9.28, 다른 이름 윤혈녀) 열사는 광주 수피아여학교(현, 수피아여자중고등학교) 재학 중 이 학교 교사 박애순 선생의 지도 아래 급우 60여명과 함께 광주교(光州橋)밑 천변에서 이 지역 주민 수백 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시위에 앞장섰다. 시위 도중 일본 헌병대에 의해 왼팔이 잘리고오른쪽 눈의 부상에도 불굴의 의지로 항일정신을 드높였던 윤형숙 열사는평생을 실명 상태로 지내면서도 생애(50살로 순국) 마지막까지 독립정신과 문맹퇴치 등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어제 열린 학술세미나에 앞서 식전행사에서는 고세영(광주수피아여고) 교장과 김유정(광주수피아여고) 총동창회장의 ‘윤형숙 열사’를 기리는 시낭송과 ‘의혈지사 윤형숙의 생애’를 다룬 동영상 상영 등이 있었다. 이어 김성천(여수제일교회 목사), 오준(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월 20일(금)부터 9월 21일(토) 이틀 동안 서울시예술단 통합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하 예술단을 보유한 제작극장의 정체성을 살려 대표 레퍼토리 작품을 개발하고자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최초로 예술단 통합 브랜딩 공연을 선보인다.”며 “올해 임시정부 세움 100돌과 내년 봉오동 전투 승전 100돌을 기려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제작하였다. 독립운동 100돌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100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승화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극장 앞 독립군> 주인공인 홍범도 장군(1868~1943)은 19세기 말 일제에 항거해 일어선 항일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 50여 년 동안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전설적인 독립 운동가다. 작품은 그의 영웅적 순간만의 조명이 아닌 카자흐스탄에서 노후 생활을 하던 홍범도가 직장을 구하는 데서 시작하여 시공을 오가며 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있는 충남 태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문화유산답사’(제2차)를 오는 28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문화유산답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답사 프로그램과 달리 관련 전문가와 15명 안팎의 참가자들이 ‘사전모임(강의)’을 통해 답사지역과 관련 유적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내용을 공유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직접 답사일정과 내용, 장소 등을 결정하여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수요자 중심’의 답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8일에 ‘태안지역 수중발굴현장과 운하 유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1차 답사가 운영되었고, 9월 28일 2차 답사와 10월에 진행할 3차 답사는 3.1만세운동 100돌을 기념하여 ‘충남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홍성, 태안, 예산, 당진 등의 지역에 있는 독립운동가 관련 유적지를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이양희 박사의 강의와 안내로 답사할 예정이다. 태안지역 주민(개인ㆍ단체)이라면 누구나 2차 답사를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올라온 공고문을 참고하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올해 2019년은 3.1만세운동 100돌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돌을 맞는 해다. 3.1절 무렵만 해도 온나라가 100주년 행사로 떠들썩하더니 8.15광복절이 지나고 부터는 왠지 100주년을 잊기라도 한 듯 잠잠하다. 정말 우리는 3.1만세운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있기나 한 것일까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에 매우 뜻깊은 강연이 있어 다녀왔다. 어제 18일(수) (사)서울문화사학회(회장 임홍순) 주최로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시대의 아픔에 저항한 여성독립운동가 – 우리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얼마나 알고 있나?-” 강연이 그것이다. 강연은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맡았으며 2시간 동안 서울문화사학회 회원 40여 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은 이윤옥 소장이 지난 10여 년간 집필해온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10권)에 나오는 인물을 중심으로 “왜 그동안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알려지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어졌다. 강연은 1) 생존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2) 서대문형무소 수감 여성독립운동가들 3) 유관순 열사와 동풍신 열사 4) 여자광복군과 지복영 지사 5)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