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지구상에 생존 개체수가 약 100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뿔제비갈매기 7마리가 번식을 위해 2020년부터 3년 동안 해마다 전남 영광군 육산도(특정도서)로 모두 귀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올해 3~6월에 무인도이자 특정도서인 육산도에 찾아온 뿔제비갈매기 7마리 모두가 2020년부터 해마다 귀환 이들 뿔제비갈매기 7마리 가운데 수컷 2마리는 2016년 육산도에서 번식활동(짝짓기)을 했던 어른새 개체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바닷새의 번식연령(약 4년)을 고려하면 이 두 마리의 수컷 나이가 최소 12살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 바닷새의 평균 수명은 약 10~50년으로 종마다 매우 다양하며, 뿔제비갈매기는 같은 속(thalasseus)인 큰제비갈매기의 수명 20~30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 특히, 올해 분석 결과, 이들 7마리 가운데 암컷 1마리가 2016년부터 6년 동안 육산도에서 같이 번식활동을 했던 수컷이 생존하고 있는데도 무리 가운데 다른 수컷 1마리와 번식활동을 한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갈매기, 제비갈매기 등 대부분의 바닷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육성하고 있는 ‘국내산 승용마’에 붙여줄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국내산 승용마의 특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친숙한 이름을 뽑아 ‘국내산 승용마’의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연다. 투표는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 동안 소통24(구 온국민소통) 누리집(https://sotong.go.kr/)에서 할 수 있다. 내부 공모를 통해 미리 뽑은 6개 후보 가운데 가장 적합한 이름에 투표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 흑색 계열 기초 축군을 조성해 국내산 승용마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3세대에 이르고 있다. 연구진은 국내산 승용마의 체형을 키우기 위해 어깨높이(체고), 몸길이(체장) 등 체형 관련 12개 항목과 몸무게를 성장 단계별로 측정하고 있다. 어깨높이 124.5cm, 몸무게 191.3kg에 머물던 1세대(12개월령 기준) 체형은 현재 3세대에 이르러 어깨높이 128.5cm, 몸무게 232.5kg으로 개량을 거듭했다. 목표 어깨높이인 132cm에도 근접해 있다. 또한, 승마인들이 선호하는 털색(흑색 또는 흑백 얼루기)을 발현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한국사에서 최대 격변기이자 전환기였던 근현대 시기 한국 유학계의 사상적 모색과 전개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한 《한국근현대유학사상연구총서》 펴냄을 시작하였다. 모두 10권으로 기획된 이번 총서 가운데 제1권 “해체와 연속, 근현대 한국의 유학사상”을 올해 펴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근현대 시기에 주목한 것은, 이 시기에 이루어진 한국 유학계의 다양한 사상적 모색과 실험들이 그 자체로서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당시 선각적 유학자들이 보여주었던 치열한 학문적 탐구와 실천이 오늘날 한국사회에 던지는 의미 또한 크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학이라는 학문의 진로를 두고 이렇게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진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흔히 ‘해체와 연속’의 시기로 규정하는 근현대는 한국사에서 하나의 사상적 실험실과 같은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당시 선각적 유학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처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앞으로 10권의 총서에 담을 계획이다. 충격 속에 백가쟁명했던 근대의 한국 유학계 유학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근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공사가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펴냈다. 역사학자 김종성(옮긴이)은 작자 의도로 사실관계가 달라진 우리의 ‘불완전한 역사’를 바로잡으려 신채호가 옥중에서 서술한 《조선상고사》 원문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듬어 이 책으로 재탄생시켰다. 신간 《조선상고사》는 독립운동으로 10년 실형을 받고 뤼순감옥에서 투옥 중인 신채호가 1931년 6월부터 10월까지 ‘조선일보’에 ‘조선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것으로, 신채호가 순국한 지 12년이 지난 1948년에 출간됐다. 단군시대부터 백제부흥운동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제1편 총론 △제2편 수두시대 △제3편 삼조선 분립시대 △제4편 열국쟁웅시대(중국과의 격전시대) △제5편(一) 고구려의 전성시대 △제5편(二) 고구려 중쇠와 북부여의 멸망 △제6편 고구려ㆍ백제 충돌 △제7편 남방 제국의 대(對)고구려 공수동맹 △제8편 삼국 혈전의 개시 △제9편 고구려의 대(對)수나라 전쟁 △제10편 고구려의 대(對)당나라 전쟁 △제11편 백제의 강성과 신라의 음모 등 모두 11편으로 이뤄져 있다. 《조선상고사》 원문은 지금의 우리말과 큰 차이가 있어 내용을 이해하며 읽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12월 송년음악회 첫 공연으로 직접 만든 새활용(업사이클) 악기와 어쿠스틱 악기를 활용한 창작음악공연 「즉흥적 발상」을 오는 12월 9일(토) 저녁 4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전주 신진예술가 공모사업에 뽑힌 대금 연주가 황보석씨가 기획한 공연으로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물건들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악기 디자인과 아이디어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값어치를 부가하여 제작한 악기를 선보인다. (합판 양금, 종이 카혼, 아메리카 플롯, 종이드럼, 합판 베이스 등) 또한 기존 클래식의 엄격함과 정형성에서 탈피해 즉흥적인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장르인 재즈를 새활용 악기와, 드럼, 기타, 신디, 베이스, 특수 악기 등을 활용하여 한국전통음악의 어법과 색채를 담아내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대금 연주가 황보석 씨는 “폐기물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소리를 내는 악기들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악기 제작으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공연발표회를 열어, 새활용을 주제로 청소년들을 위한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라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현 택견최고수 박진영(21ㆍ마산합포클럽)이 지난 2일(토)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충청북도 충주)에서 열린 제24회 천하택견명인전에서 천하택견명인 선수권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박진영은 16강에서 이담규(21ㆍ여주택견스포츠클럽), 8강에서 김영찬(21ㆍ용인대)을 차례로 꺾고 4강에서 친동생 박재환(20ㆍ용인대)까지 2:0으로 손쉽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강자가 몰려있던 반대편 대진에서는 제23대 천하택견명인 허인호(27ㆍ여주택견스포츠클럽)가 제16대, 제17대 택견최고수와 제22대 천하택견명인을 역임한 강자 정현재(33ㆍ마산합포클럽)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이자 제20대, 제21대 택견최고수를 역임한 무지개 발질 김성현(35ㆍ사하클럽)에게 얼굴을 두 번이나 내어주며 김성현이 결승에 진출했다. 5판 3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에서 전 택견최고수 김성현과 현 택견최고수 박진영의 대결이 성사되었으나 결과는 2:0 박진영의 승리였다. 1회전에서 탐색전을 벌인 두 선수는 2회전을 가져오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박진영의 회목받치기가 정확히 들어가며 김성현을 주저앉혔다. 이어진 3회전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27)이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ㆍ25) 6단을 꺾고 오청원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후지사와 리나 6단을 15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오청원배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승 2국의 승패는 한순간에 갈렸다. 치열하게 두어오던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서 전날의 패배를 의식한 탓인지 무리한 수(흑113ㆍ115)들이 나왔고, 최정 9단이 이를 정확하게 응징하자(백116) 바둑은 순식간에 단명국으로 끝났다. 최정 9단은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같이 연구도 하고 열심히 도와준 오정아 코치님과 송혜령 프로에게 고맙고, 잘 챙겨주신 김형직 단장님과 한국기원 관계자님,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남은 기간은 국내 대회 결승(여자기성ㆍ여자국수전)을 준비하면서 보낼 것 같다. 내년은 건강 관리를 잘해서 즐겁게 바둑을 두는 게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했다. 최정 9단은 이번 대회 국가 배정을 받아 본선 16강부터 나섰다. 16강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산림의 생태적, 역사ㆍ문화적 값어치가 높아 9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된(’23.11.8 지정) “속리산둘레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다짐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하여 12월 2일 보은군 솔향공원에서 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행사를 열었다. * (국가숲길 9개소)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대전둘레산길, 한라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 이번 행사에서는 산림청장, 충북도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숲길 지정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제막식, 국가숲길 걷기 등 다양한 잔치가 진행되었다. 속리산둘레길은 백두대간을 관통하고 법주사를 포함한 속리산국립공원과 조령옛길을 포함하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등이 있으며 충청북도(보은군, 괴산군), 경상북도(상주시, 문경시)를 통과하는 208.6km의 둘레길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의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국가숲길에 숨은 경관과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를 적극 발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에서는 석전기념실을 새로 개편하고 오는 12월 4일(월)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석전기념실은 서예가로 널리 알려진 전북의 명필 석전 황욱(石田 黃旭, 1898~1993)을 기리는 전시 공간이다. 석전기념실은 1990년 황욱의 아들 황병근이 5천여 점이 넘는 수집품을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하면서 2002년 11월 처음 문을 열었다. 올해는 잠시 문을 닫았던 석전기념실을 새롭게 꾸며 석전의 서예작품을 비롯한 문방사우, 옛 책과 편지와 수집품 등을 전시하고 석전의 삶과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상영한다. 석전기념실에서는 먼저 황욱의 글씨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아직 중앙서단에 나서지 않았던 초기의 단아한 글씨(1965년, 68살 이전), 수전증을 극복하기 위해 악필법을 시작한 때의 달라진 서풍(오른손 악필법 1965~1983년, 68~86살), 그리고 오른손 악필조차 어렵게 되자 왼손 악필을 시도하면서 역경을 이겨낸 시기의 글씨(왼손 악필법 1984~1993년, 87~96살)를 전시한다. 특히 만년의 왼손 악필법 때는 오히려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시기이자 황욱의 독특한 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4년 1월 2일 저녁 7시 공동 성장, 상생, 협업을 구호로 예술 활동을 모색하는 한국전문예술인학회(이하 한전회)가 세종문화회관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미국국제호른학회 한국지부장 권석준의 15번째 단독 공연을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내 초연곡과 R.스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1번 등이 연주되는데, R.스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1번은 호른 협주곡 1번 내림마장조 Op.11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882년부터 1883년까지 작곡한 협주곡이다. 당시 작곡자는 나이가 18살이었다. 호른 협주곡 1번은 1822년 태어난 부친 프란츠 슈트라우스의 환갑을 기념하여 작곡에 착수해서 다음 해인 1883년에 뮌헨에서 완성되었다. 호른은 그 특유의 부드럽지만 강력한 소리 때문에 수많은 클래식 음악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호른의 소리는 코끼리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두 소리 모두 깊고 웅장하며, 특정 주파수에서는 비슷한 진동을 가지기 때문이다. 깊고 웅장한 소리: 호른과 코끼리의 울음소리는 모두 깊고 웅장한 소리를 낸다. 이 두 소리는 낮은 주파수에서 발생하므로, 사람의 귀에는 깊고 멀리 퍼져 나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