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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술에 꼬리가 달린 꼬리진달래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38]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꼬리진달래[학명: Rhododendron micranthum Turcz.]는 진달래과의 ‘사철 늘푸른 넓은 잎 키 작은 나무’다. 꼬리진달래란 이름은 여름에 하얀색 꼬리 모양의 꽃이 피어 붙여진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도 한다. 진달래를 뜻하는 참꽃나무에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상록으로 살아있다는 뜻에서 ‘겨울살이’란 말이 합쳐져 부르게 된 이름이다.

 

한방의 약재명은 조산백(照山白)인데 꼬리진달래는 약용,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흰꼬리진달래는 1996년 산림청과 임업연구원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꽃말은 절제, 신념, 화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ㆍ충청도ㆍ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나 생장 속도는 느리다. 때때로 관상용으로 심고 있으나 물이 잘 안 빠지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며 공해에도 약하다. 씨가 싹이 터 자라기도 하고, 꺾꽂이로도 증식한다. 키는 1~2m 정도다. 줄기 마디마디에서 가지가 2~3개씩 나와 나무 모양이 반구형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몇 개씩 모여난다. 잎 앞면은 초록색이나 하얀 점들이 있고 뒷면은 갈색의 비늘 모양 털들이 달린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 피는데 아래에서 위로,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피어 가는 꽃차례다. 또 꽃 전체가 하나의 꽃송이처럼 보이며 하얀색의 꽃부리는 깔대기처럼 생겼다. 열매는 삭과(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로 9월에 익는다.

 

 

 

 

 

꼬리진달레는 기관지염, 이질, 출산 후의 쑤시고 아픔,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고, 외부 충격으로 뼈에 손상이 간 골절(骨折)을 치료 하는데 효능이 있다. 잎과 가지, 꽃을 여름과 가을에 거두어 햇볕에 말린 약재를 3~6g을 달여서 복용하고, 외용은 짓찧어서 바른다. 민간에서 잎을 강장제, 이뇨제, 건위제 등의 약재로 쓴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 김영사)》,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Daum, Naver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