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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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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어려운 한자말로 잘난 체하는 풍경들

글은 소통하기 위한 것, 쉬운 우리말로 써야만 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최근 우리 신문에는 “'나도 쓰레기 없애기' 함께하기!”라는 기사를 올린 적이 있었다. 이는 원래 컴퓨터 백신 ‘V3’를 만든 안랩 콘텐츠기획팀에서 작성한 글로 내용이 아주 좋아 우리 신문 독자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하여 옮겨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원문을 보면 일반 독자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아 쓰여 있었다. 우선 제목부터 ‘제로웨이스트’라는 말을 쓴 것이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란 ‘쓰레기를 줄이자’라는 뜻으로 쓴 영어로 지구가 오염되면 마침내는 사람이 더는 살지 못할 세상이 되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운동이다. 제로웨이스트 뿐이 아니다. A4 용지 3쪽의 글에는 스토리, 고고챌린지, 플랫폼, 에코백, 업사이클링, 패키지 프리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슬로건, 트렌드, 그로서란트, 프리사이클링, 패브릭, 비건 카페, 숍, 비건 디저트, 리필 스테이션, 메인 보컬, 론칭 등 무려 20여 개의 영어를 쓰고 있다. 따라서 ‘여기가 미국도 아닌데 꼭 이렇게 영어를 써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신문에는 이런 말들을 될 수 있는 대로 우리말로 풀어 기사를 올렸다

알에이치코리아, 《시크릿》 이후 15년 만에 《위대한 시크릿》 펴내

불안하고 마음 둘 곳 없는 코로나 시대를 건너는 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년 이후 인류는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떤 일상이 펼쳐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유 없는 불안과 막막함을 느끼고,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환경 앞에서 무기력과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고 있다. 개인을 넘어 사회적 공황에 이른 오늘, 우리에게는 마음을 돌보고 평안을 추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런 현실 속에 출간된 《위대한 시크릿(원제 The Greatest Secret)》은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의 근본 원인에 주목해, 온전히 자기 내면의 의식으로 그런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크릿》의 론다 번(Rhonda Byrne). 시크릿 이후 15년 만에 내놓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은 위기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우리 자신이 곧 ‘행복’이며 ‘완전함’ 그 자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는 이미 모든 해답이 인간 누구나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불안과 두려움 없이 완전한 나로 사는 비밀 ‘위대한 시크릿》, 론다 번 지음, 1만 6800 원 저자는 그런

퇴계의 예던길, 이토록 멋진 길 아니 예고 어쩌리

[맛있는 서평] 《퇴계의 길을 따라》, 김병일, 나남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고인도 나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고인을 못 뵈도 예던길 앞에 있네 예던길 앞에 있거든 아니 예고 어쩌리 - 이황 ‘도산십이곡’ 중 제9곡 (p.4) - 고인은 더는 세상에 없어도, 고인이 걷던 길은 앞에 있다. 퇴계가 지은 도산십이곡에 나오는 ‘예던길(녀던길)’은 옛 성현이 걸어갔던 길, 곧 올바른 삶의 길을 뜻한다. 비록 퇴계는 수백 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걸었던 선비의 길은 고스란히 남아 있으니 어찌 아니 걸을 수 있으랴.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퇴계가 예던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는 이 시대의 선비다. 1971년 공직 입문 이래 2005년까지 경제 관료로 봉직하며 통계청장,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은퇴한 뒤 2008년 2월 경북 안동으로 내려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으며 지금까지 도산에서 주로 지내고 있다. 김병일 이사장이 지은 《퇴계의 길을 따라》는 퇴계의 학문과 사상, 정신과 더불어 그가 걸어간 삶의 행적을 두루 조명하면서, 퇴계의 삶에서 배울 수 있는 선비의 덕목을 전하는 책이다. 수필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퇴계에 대해서 잘 모르던 사람이라도 그

'온라인 아빠교실', '다자녀 양육지침서' 나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자녀양육법 콘텐츠 개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가정 내 자녀양육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바른 자녀양육법을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아빠교실’과 ‘다자녀 양육지침서’를 개발, 배포한다. 서울에 있는 어린이집 지원‧관리와 가정양육을 위한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1편당 15분 분량으로 된 ‘온라인 아빠교실’ 영상 콘텐츠 20편과 다둥이 영유아 부모를 위한 ‘다둥이라 힘들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책자를 개발했다. 저 ‘온라인 아빠교실’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에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육역량 강화에 필요한 핵심적 내용을 15분 영상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아이 올바른 습관 형성하기 ▴애착 유형별 자녀 양육코칭 ▴자존감을 높이는 존중의 훈육법 ▴영아기 부모 육아 스트레스 다루기 ▴아이행동, 그 속에서 마음 읽기 ▴미디어에 ‘풍덩’ 빠져버린 아이 지키기 ▴한 지붕 속 다자녀 키우기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이 필요할 때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교육영상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ABND3IA4DQrLUi7ZbuAi

말뚝이 잘난 놈 욕 좀 하련다

[우리문화신문과 함께 하는 시마을 54]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말뚝이 가라사대 - 이 달 균 어허, 할 말 많은 세상, 그럴수록 더욱 입을 닫으시오. 조목조목 대꾸해봐야 쇠귀에 경 읽기니 침묵이 상수요 대신 이놈 말뚝이 잘난 놈 욕도 좀 하고 못난 놈 편에서 슬쩍 훈수도 두려 했는데 “이놈 말뚝아! 이놈 말뚝아! 이놈 말뚝아!” “예에에. 이 제미를 붙을 양반인지 좆반인지 허리 꺽어 절반인지 개다리 소반인지 꾸레 이전에 백반인지 말뚝아 꼴뚝아 밭 가운데 쇠뚝아 오뉴월에 말뚝아 잔대뚝에 메뚝아 부러진 다리 절뚝아 호도엿 장사 오는데 할애비 찾듯 왜 이리 찾소?” 이는 한국 전통탈춤의 하나인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 말뚝이 춤>에서 양반이 말뚝이를 찾자 말뚝이가 양반들을 조롱하는 사설이다. 한국 탈춤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을 말하라면 당연히 말뚝이다. 말뚝이는 소외당하는 백성의 대변자로 나서서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대사로 양반을 거침없이 비꼰다. 특히 말뚝이는 양반을 희화화하는 것을 넘어서서 봉건 질서까지 신랄하게 비판해댄다. 그래서 양반들에게 고통받고도 울분을 배출할 데가 없던 소외당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말뚝이는 탈춤에서 신이 난다. 여기 이달균 시인은 그의 사설시조집

일제상품 불매한다면서 벚꽃축제에 목매다나?

천년이 넘은 일본인들의 벛꽃축제, 따라 하지 말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창경궁의 현판을 창경원으로 바꿔 달고 나서 2년이 지난 1911년에, 일본 놈들이 자기나라의 정신을 조선에 심는다며 창경원에 대대적으로 벚나무를 심었어요. 자그마치 1,800그루를 심은 겁니다. 그 나무들이 10년 남짓 자라니까 화사하게 꽃이 필 것 아닙니까. 그러자 일제는 그 벚꽃을 이용해서 정례적인 축제를 열어볼까 기획을 하고는, 1924년 봄에 연습 삼아서 조심스럽게 밤 벚꽃놀이 행사를 열었지요.” 이 말은 예전 창경원 수의사였던 김정만 씨가 들려주는 “창경원 벚꽃놀이”가 시작된 내력이다. 일제는 우리의 궁궐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바꾸고 동물원을 만들었으며 벚나무를 심어 아예 조선의 궁궐이 아닌 일본 혼으로 즐기는 난장판을 만들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제는 조선의 절에도 벚꽃을 심으라고 강요하고 있는데 1937년 3월 5일 치 조선일보에는 경기도 시흥군내 20여 개 사철경내(京畿道 始興郡內 20餘個 寺刹境內)에 벚꽃나무, 단풍 따위를 심으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묘목은 “될 수 있는 대로 군에서 공동 구입으로 할 것이며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군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 그렇게 일제는 절에까지 벚꽃을 심으라고

수집가 하정웅, 그가 내딛는 구도의 발걸음

하정웅 수집의 네 가지 특징 ‘기록’과 ‘기도’, ‘확장’과 ‘기쁨의 공유’ [서평] 《날마다 한 걸음》, 하정웅ㆍ권현정, 메디치미디어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명력력 노당당(明歷歷 露堂堂). 무슨 일이든 밝게 당당하게 드러나는 경지. 좋은 일을 하면 응당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드러난다는 뜻이다. 수집가 하정웅이 아끼는 이 구절은 그가 걸어온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그가 세상과 나눈 수집은 하나의 선한 씨앗이 되어 수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꽃을 피웠다. 하정웅은 흔히, ‘미술 작품 1만 점을 기증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50년 동안 수집한 1만여 점의 작품들을 한국의 공립미술관에 기꺼이 기증했다. 1993년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당시 212점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시립미술관, 영암군립하미술관 등 전국의 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했고, 어느덧 그 수가 1만 점을 훌쩍 넘었다. 기증 작품의 면면도 화려해 액수로 따지면 수천억 원에 달할 정도다. 수십 년 세월, 한 점 한 점 열과 성을 다해 모은 작품을 떠나보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개인 미술관을 세워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듯 자신의 뿌리가 되는 고국의 공립미술관에 작품을 기부한 사례는 흔치 않다. 여기에는 한국에도 속하지 못하고, 일본에도 속하지 못한 채 부유하며 살았던